"광고 무료로 만들어드려요".. 무료 광고로 대학-지역 '상생'
지역의 한 대학 학생들이 무료로 인근 농장과 소상공인들의 광고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벌써 8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실무 능력을 키우고, 지역 상권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신병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청주의 한 대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제작한 학교 인근 버섯농장의 광고를 보며, 수정할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버섯이 자라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느라 많은 고생을 했던 만큼 올해 졸업한 졸업생에게는 학창 시절 어떤 작품보다 애정이 큽니다.
◀ INT ▶박유진/충청대 방송광고제작과 졸업생
"논, 밭이나 농장에 가서 이렇게 기르는구나, 되게 사장님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농민들을 위해 광고를 제작하면서 학생들도 학교 인근 농장에서 어떤 농산물이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되는지 배우는 기회가 됐습니다.
◀ INT ▶김소람/충청대 방송광고제작과 학생
"현장에 나가서 경험해 볼 수 있는 게 기회가 많이 없을 수도 있는데 그걸로 통해서 서로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는 게…"
충청대는 학생들이 실무 능력을 쌓으면서 지역 사회도 도울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학교 인근 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광고를 제작해 주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 카페 등 소상공인을 위한 광고도 제작해 학교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INT ▶김은경/충청대 방송광고제작과 학과장
"소상공인들 같은 경우에는 SNS 홍보를 하고자 해도 이분들이 잘 모르십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학생들과 같이 광고 영상 홍보도 만들어 드리고…"
완성된 광고는 온라인을 통한 홍보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광고가 생긴 농민과 소상공인들은 지역 대학이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음을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광고 제작 과정에서 만난 학생들로부터 SNS를 활용한 홍보를 배운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 INT ▶김현해/농민
"인터넷을 지금 조금씩 하고 있어요. 자녀들이 있어도 다 나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사실 되게 인터넷에는 익숙하지 않잖아요."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당장 학교 주변에서부터 지역 사회와 어떤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가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광고 제작,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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