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실화임?” 또 혼자 만화야구 하고 있는 오타니, 초구 2루타-만루홈런-적시타…야마모토도 대포알 위력투 ‘펑펑’ [도쿄 in SEGYE]
남정훈 2026. 3.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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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끈 '사무라이 재팬' 투타의 중심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6일 일본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 선발투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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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남정훈 기자]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끈 ‘사무라이 재팬’ 투타의 중심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6일 일본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 선발투수로 나섰다.
‘사무라이 재팬’의 상징인 오타니는 등장부터 다른 선수들과의 함성 크기가 차원이 달랐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스윙 연습 하나에도 도쿄돔을 가득 채운 일본팬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타자로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더불어 세계 최고인 오타니가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하는 데 필요한 공은 딱 하나였다. 대만 선발 정하오춘의 초구 92마일(시속 148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한 가운데 몰리자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측 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가 됐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오타니는 2회에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2회 1사 만루에서 두 번쨰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B-1S에서 정하오춘의 4구째 커브가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오자 한 손을 빼고 툭 쳤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이 됐다. 첫 타석의 2루타, 두 번째 타석의 만루홈런을 통해 오타니는 자신이 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MVP를 네 번이나 탈 수 있는지를 제대로 증명해냈다. 타자일순한 2회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오타니의 만루포 한 방으로 시작된 눈덩이는 크게 불어나 일본이 2회에만 10점을 내며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의 투구도 군계일학이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선발로 2승을 거둔 뒤 우승을 확정짓는 7차전에도 팀 승리를 마무리 지었던 야마모토. 무리한 여파가 남아있을까 했지만, 전혀 우려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었다. 1회부터 97마일을 넘기는 포심 패스트볼과 93마일에 이르는 포크볼을 앞세워 대만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야마모토가 첫 경기에 등판한 게 한국에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위력적인 투구였다.
도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현장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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