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호르무즈 막히자 아시아행 원유 가격 최고로 올려

윤정식 기자 2026. 3. 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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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류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중동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에 판매하는 원유 가격을 대폭 인상했습니다.

현지시간((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자사 '아랍 라이트' 유종의 4월 아시아 선적분 가격을 배럴당 2.5달러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람코는 '아랍 라이트' 외 다른 유종의 아시아 판매 가격도 배럴당 2달러 인상했고, 미국과 북·서유럽, 지중해 지역에 파는 원유 가격도 올린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대 폭의 상승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의 원유 가격 인상 조치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때문인 거로 해석됩니다.

이날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51% 상승해 배럴당 81달러를 넘기며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 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브렌트유도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선물 종가가 배럴당 85.41달러로 전장 대비 4.93% 올랐습니다.

이번 주 브렌트유 가격의 주간 상승률도 지난 2022년 이후 최대폭인 18%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사실상 중단되자 대체 경로를 통해 원유를 수출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원유가 상승은 대체 경로를 통한 추가 비용이 반영한 거로 분석됩니다.

실제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의 수는 전쟁 발발 당일인 지난달 28일 50척에 달했지만 현재는 한 대도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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