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룰 두고… 권칠승·양기대 “깜깜이 선거” 불만

이영지 2026. 3. 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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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룰미팅·연락 없어 정책배심원제 도입해야”
양기대 “정책·비전 설명할 기회 부족… 토론 요구”
경선룰 확정 전 후보들 사이 불만 나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국회의원 SNS. /권칠승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5명이 경쟁하게 된 가운데, 경선 일정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3월4일자 1면보도)에서 후보군들 사이 ‘깜깜이 경선’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권칠승(화성병) 국회의원과 양기대 전 국회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도입하기로 한 ‘정책배심원제’ 토론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권 의원은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중앙당) 지도부나 선관위에서 (경선 일정 등에 대해) 연락받은 게 아무것도 없다”며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몇 명으로 추릴지도 그렇고, 경선 일정도 전략을 짜는 데에 있어 중요한데 후보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결정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SNS에도 “예전에는 룰미팅도 하고 후보들과 소통을 했는데 이런 완전 깜깜이 경선 과정은 보다 보다 처음이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소통 좀 하고 살자”며 불만을 적었다.

권 의원이 제안한 것은 정책배심원제다. 정책배심원이 본경선 순회 토론회에 패널로 배석해 후보자에게 정책 질문을 던지는 형식이다. 토론 내용은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그는 “(경기도의 경우) 전체 후보가 5명이므로 예비경선부터 (정책배심원제를) 적용할 수 있다”며 “온라인 토론은 자기주장만 하고 끝날 뿐이다. 전문패널들이 공개적으로 정책의 디테일과 경기도에 대한 비전을 샅샅이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을 거쳐 정말 경기도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기대 전 국회의원 SNS 캡처


양 전 의원 역시 권 의원의 주장에 공감을 표하며 공개토론과 정책배심원제를 요구했다. 양 전 의원은 “당원 주권을 강조하는 시대에 당원들에게 후보들이 경기도의 정책과 비전을 발표하고 설명할 기회가 없다”고 아쉬움을 전하며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 당 지도부가 경선 후보 토론회와 배심원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 전 의원은 오는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며 공개토론을 제안할 계획이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지금 강력하게 주장하는 부동산 문제 해결 등 경기도의 정책들을 토론하는 장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한준호 의원. 2026.2.24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은 권 의원과 양 전 의원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추미애(하남갑)·한준호(고양을) 의원 등 5명을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전에서도 전현희·김영배 의원등 일부 예비후보들이 토론 추가 개최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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