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이란, 미국 유조선 공격…수상 드론 동원
【 앵커멘트 】 미국-이란 전쟁이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요. 이번 전쟁에서 가장 걱정했던 일이 기어코 벌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정박한 미국 유조선을 이란군이 공격한 겁니다. 불안불안하던 국제유가는 치솟았고 물류비도 폭등했습니다. 이란발 에너지 쇼크가 현실로 다가온 겁니다. 첫 소식은 이상협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소형 선박이 바다를 가로지릅니다.
잠시 뒤 유조선과 충돌하더니 폭발합니다.
유조선 좌측면에 폭발 자국과 함께 선명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이라크의 항구 인근에 정박한 '소난골 나미베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원격 조종 보트, 이른바 '수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이라크가 경제적 독점권을 지니는, 배타적경제수역 안에서 공격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부가 파손됐지만 배는 안정적으로 떠있고, 죽거나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바하마 선적인 소난골 나미베호를 관리하는 회사 스테나벌크는 스웨덴 회사이지만 본사는 미국에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고 화재가 발생했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사이드 카티브자데 / 이란 외교부 차관 - "우리는 이란 주변 지역에서 미국의 존재를 끝내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란의 위협으로 오도 가도 못하고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배는 지난 2일 기준 150척가량.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공격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된 가운데 페르시아만에 정박한 다른 유조선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유가 시장의 불안은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김은진 화면출처 : X @GabeZZO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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