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메스 "AI SW 차별화로 중국 추격 저지"

김민우·나유영 2026. 3. 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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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독·일 등 해외 판로 확대 추진
중소·중견 겨냥 5000만원 이하 솔루션도 강화
"아마존 납품 목표…PACK 엑스포서 피스피킹 도전"
강성남 씨메스 이사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 2026'에서 자사의 랜덤 팔레타이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 김민우 기자

AI 로보틱스 전문기업 씨메스(대표 이성호)가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축적된 현장 데이터와 AI 알고리즘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강성남 씨메스 이사(영업 담당)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 2026(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현장에서 "미국과 독일, 일본 등 해외 수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지난해 약 120억원 규모였던 매출을 올해 두 배 수준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시장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씨메스는 3차원 비전과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로봇·인스펙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4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이후 아직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해외 판로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씨메스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약 5% 수준이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이어왔으며 향후 독일과 일본까지 시장을 넓혀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XYZ 로보틱스' 같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는 "하드웨어 콘셉트는 어느 정도 따라 할 수 있겠지만 AI 알고리즘과 현장 데이터 축적까지 단기간에 따라오기는 쉽지 않다"며 "이런 현장 경험을 따라잡으려면 최소 1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넓힌다.

씨메스는 억대 단위의 랜덤 팔레타이징 솔루션뿐 아니라 5000만원 이하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군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1SKU 팔레타이징 제품이 저가형 라인업으로 제시된다.

주력 라인업인 랜덤 팔레타이징의 경쟁력으로는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강 이사는 "랜덤 팔레타이징은 버퍼 공간이 필요하거나 박스 시퀀스를 제어해야 해 양산·운영 중인 업체가 많지 않다"며 "해외에서는 대규모 컨베이어벨트나 추가 창고를 구축하는데 이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지나치게 커진다"고 설명했다.

씨메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고도화된 7SKU 기반 '믹스드 팔레타이징' 신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제품을 인식하고 들어올리는 '피스 피킹' 기술을 아마존에 공급하는 것도 목표로 제시했다. 강 이사는 "그동안 경쟁력을 드러낼 기회가 부족했다"며 "올해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6 PACK 엑스포'에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우·나유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