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천만 관객 돌파…역대 34번째 천만 영화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단종의 마지막 4개월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개봉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6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기며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됐다. 천만 달성은 2024년 5월 ‘범죄도시4’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천만 영화다. 사극으로는 ‘왕의 남자’(200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에 이어 네 번째다. 주인공 엄흥도를 연기한 배우 유해진에게는 ‘왕의 남자’,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 ‘파묘’(2024)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 영화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2002) 이후 24년 만에 천만 영화 감독이 됐다.

영화는 1457년 강원도 영월을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단종(박지훈)과 그의 마지막을 지킨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의 이야기를 그렸다.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단종의 최후를 다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호평을 받았다.
개봉 첫 주말 30만명대였던 일일 관객 수는 설 당일인 2월 17일 66만명으로 크게 늘었고, 개봉 4주차인 3·1절에는 하루에만 81만명을 동원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개봉 4주차에 일일 관객 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이례적이다.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40대가 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5%), 20대(21%), 50대 이상(18%), 10대(4%) 순으로 나타났다.
장항준 감독은 6일 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상황이라 기쁘면서도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 감독은 “단종이 단순히 나약한 인물로 그려지지 않고, 점차 성장해 가는 강단 있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으셨던 게 아닐까 싶다”면서 “나의 이익을 버리고 옳은 일을 한다는 것, 과거 사람들이 지키고자 했던 ‘의(義)’라는 가치를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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