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증상 없을 때 찾아야 막는다… '대장내시경'이 중요한 이유
대장내시경, 대장암의 확실한 예방 수단
예방적 차원의 정기 검진으로 대장 건강 지켜야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실제 증상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장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이고 선제적인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조기 진단 및 예방적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 검사법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내과 전문의 최민규 원장(메디플러스의원)과 함께 대장내시경을 활용한 대장암 예방의 중요성과 검사 전후 올바른 관리 방안을 자세히 알아본다.
대장암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장은 탄력적이고 내부 공간이 넓은 장기이므로, 암세포가 증식하더라도 장폐색을 유발하거나 주변 신경을 자극하기 전까지는 통증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암이 커져 변비나 설사를 유발하거나 출혈로 인한 혈변이 관찰될 시점에는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발현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무증상 상태에서의 정기적인 검사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 설정 시, 연령보다 고위험군 여부를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나요?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에서는 만 45세부터 5~10년 주기의 정기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30대부터 검사를 시작하고, 의료진의 판단하에 주기를 1~3년으로 단축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과거 선종성 용종 절제력이 있는 경우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젊은 연령대라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장 정결제 복용에 따른 불편함이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나요?
과거에는 다량(약 4리터)의 수분 섭취와 특유의 맛으로 인해 장 정결제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복용량을 크게 줄인 농축 액상 제제나 알약 형태의 정제형 정결제가 도입되어 복용 편의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다만, 제형과 무관하게 장내가 충분히 비워지지 않으면 미세한 용종이 분변에 가려져 진단의 정확도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처방된 복용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될 경우, 당일 즉시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장암의 약 80~90%는 선종성 용종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면, 향후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발견 즉시 절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효율적입니다. 이처럼 대장내시경은 단순한 진단적 목적을 넘어, 암 발생을 억제하는 치료 내시경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수면 내시경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없나요?
수면 내시경(진정 내시경)은 의식을 완전히 소실시키는 전신 마취와 달리, 환자를 진정 상태로 유도하여 검사 중의 통증과 불편감을 경감시키는 방법입니다. 숙련된 의료진이 산소 포화도와 심박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진행하므로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령자나 심폐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의료진과의 사전 상담이 필수적이며, 검사 후 진정제 효과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당일 자가운전은 지양해야 합니다.

내시경 검사 후 발생하는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나요?
정확한 관찰을 위해 검사 중 장내에 공기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장벽을 펴게 됩니다. 이로 인해 검사 직후 복부 팽만감이나 경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가스가 배출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체내 흡수율이 공기보다 높은 이산화탄소(CO2) 가스를 활용하여, 검사 후 불편감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 널리 적용되고 있습니다.
만성 변비 환자의 경우, 성공적인 검사를 위해 특별히 주의해야 할 준비 사항이 있나요?
중증의 변비 환자는 일반적인 정결제 용량만으로는 장내 분변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잔류한 대변은 미세 용종 발견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비 소견이 있다면 검사 5~7일 전부터 선제적인 식이 조절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사전 변비약 복용이나 정결제 용량 조절 등 환자 맞춤형 준비 지침을 따르는 것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대장암 예방 지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 교정이 권장됩니다.
● 장 운동 촉진을 위한 충분한 채소 및 과일(식이섬유) 섭취
● 붉은 육류 및 가공육(햄, 소시지 등) 섭취 제한
● 주 3회 이상의 규칙적인 신체 활동
이러한 일상적 노력과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권고 주기에 따른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을 꾸준히 이행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환자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진료 현장에서 환자분들께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대장내시경이 곧 '가장 강력한 대장암 예방 백신'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검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환자의 안전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밀한 검진을 통해 대장 건강을 선제적으로 관리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김진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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