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피아니스트, 이번엔 요한 요한손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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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Alice Sara Ott)가 현대 음악의 거장 요한 요한손(Jóhann Jóhannsson)의 음악적 유산을 한데 모은 신보를 6일 전 세계 동시 발표했다.
지난해 아일랜드 작곡가 존 필드의 세계를 탐구하며 평단의 찬사를 끌어냈던 그가, 이번에는 2018년 세상을 떠난 요한손의 헌정 앨범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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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트랙에 담긴 작곡가의 유산과 성찰
피아노 한 대로 재해석한 현대 음악의 정수

‘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Alice Sara Ott)가 현대 음악의 거장 요한 요한손(Jóhann Jóhannsson)의 음악적 유산을 한데 모은 신보를 6일 전 세계 동시 발표했다. 지난해 아일랜드 작곡가 존 필드의 세계를 탐구하며 평단의 찬사를 끌어냈던 그가, 이번에는 2018년 세상을 떠난 요한손의 헌정 앨범으로 돌아왔다.
알리스는 안주보다 모험을 택하는 연주자다. 대중적인 호응이 보장된 안전한 레퍼토리 대신, 클래식의 박제된 원전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빚어내는 창의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작곡가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건 이번 음반 ‘요한 요한손’ 역시 이러한 예술적 탐구 정신의 결과물이다.
수록곡은 요한 요한손의 초기 스튜디오 앨범부터, 영화 및 다큐멘터리 음악에 이르기까지 작곡가의 전 경력을 아우른다. 특히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코펜하겐 드림스’ 등에 담긴 요한손의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대표작 등 30개의 트랙이 담겼다. 클래식과 미니멀리즘, 앰비언트와 일렉트로닉의 경계를 허물며 독자적인 언어를 구축했던 요한손의 방대한 스펙트럼이 알리스의 손끝에서 피아노 선율로 재탄생했다. 알리스는 이번 작업을 “요한의 기억과 나누는 지극히 개인적인 대화”라고 정의했다.
알리스는 이번 앨범을 위해 요한손의 오랜 동료였던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 베르구르 토리손(Bergur Þórisson)과 협업했다. 이번 앨범 녹음은 아이슬란드 현지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으며, 대부분의 트랙은 오래된 업라이트 피아노로 녹음되었다.
알리스는 “제가 지금까지 만난 악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지닌 피아노 중 하나였다”며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친밀한 음향, 그리고 어딘가 향수를 머금은 사운드가 완성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소음과 불협화음으로 가득한 이 시대에 그의 음악은 내면의 성찰과 집중의 시간을 선사한다”며 요한손의 음악에 경의를 표했다.

독일계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는 ‘맨발의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피아노 페달의 감각을 온몸으로 느끼며 악기와 완벽히 연결되기 위한 그만의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자신이 다발성경화증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예술가로서 삶과 자신의 질병을 함께할 것”임을 고백했다.
지난해 19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가졌던 알리스는 오는 5월 8일과 9일, 다시 한국을 찾는다. 양일간의 공연에서 그는 김선욱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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