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이란 '에픽 퓨리' 첫 100시간 5.4조원…탄약비가 대부분

한영훈 2026. 3. 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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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비용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작전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개시 후 첫 100시간 비용을 37억1000만달러로 추산했다. 원화로는 약 5조4000억원이다. 비용 대부분은 탄약 소모가 차지했다.

6일 CSIS에 따르면 비용 항목별 추산치는 운용·지원 1억9630만달러, 탄약 31억달러, 전투 손실 및 인프라 손상 4억5900만달러다.

CSIS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기존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추가 재원 확보 과정이 정치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현재와 같은 전력 규모가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작전이 하루 더 이어질 경우 비용은 약 8억9000만달러씩 늘어날 수 있다고도 추산했다.

작전 규모도 크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월 28일 오전 1시 15분(미 동부시간)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첫 72시간 동안 1700개 이상 표적을 타격했다고 적시됐다.

표적은 지휘통제센터, 이란혁명수비대(IRGC) 합동사령부와 항공우주군 본부, 통합방공망, 탄도미사일 기지, 해군 함정·잠수함, 대함미사일 기지, 군 통신 역량 등이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공개 발언에서 이번 작전에 200대가 넘는 항공기가 투입됐고, 100시간이 채 되기 전 2000개에 가까운 표적을 2000발 이상 탄약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