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서문시장 방문 전 지지자 300명 '장보기 운동'

김시형 2026. 3. 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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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활성화' 어깨띠 두르고 점포 100곳 돌아
7일 부산 구포시장 방문 앞두고도 사전 운동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앞서 지지자들 수백 명이 대규모 '장보기 운동'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는 한 전 대표.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앞서 지지자들 수백 명이 대규모 '장보기 운동'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일 부산 구포시장 방문을 앞두고도 같은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더팩트 취재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서문시장 방문 일주일 전인 지난달 20일 한 전 대표 지지자 모임인 '대구 도토리 모임' 등을 중심으로 지지자 300여 명이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한 전 대표 지지자 모임인 '대구 도토리 모임' 등을 중심으로 지지자 300여 명이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한 전 대표 지지자 모임 제공

이들은 서너 명씩 조를 이뤄 시장 곳곳을 돌며 100곳이 넘는 점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별 구매액도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 이상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동훈 응원' 문구 대신 '전통시장 활성화'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자 모임 측은 "시장에 갈 때 상인들로부터 경기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아이디어를 기획했다"며 "대목을 앞두고 상인들에게 힘도 보태고, 바닥 민심이 가장 생생한 민심인 만큼 미리 살펴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인파에 둘러싸여 있다. /대구=박상민 기자
행사에 앞서 친한계 인사들도 상인회 측과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장보기 운동을 통해 지역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측면이 있다"며 "코스피나 반도체 등 일부 호황 업종만 잘 나가고, 바닥 경기 민심은 워낙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상인들 입장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지자들은 다음 날인 21일 부산 구포시장으로 이동해 같은 방식의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전 대표는 오는 7일 부산 구포시장 방문을 앞두고 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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