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타는 손자, 벤츠 타는 할아버지…수입차 시장 세대차 뚜렷
2030, 전기차·소프트웨어 기능 선호
60대 이상, 전통 브랜드 강세 눈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세대별로 선호 브랜드가 뚜렷하게 갈렸다. 같은 수입차라도 연령대에 따라 브랜드 선택 기준이 크게 달랐다는 분석이다.
7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수입차 구매 비중은 20~30대 21.5%, 40~50대 21.8%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연령대 모두 전체 신차 구매의 약 5대 중 1대가 수입차인 셈이다. 반면 60~70대는 수입차 비중이 11.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연령대에서는 여전히 국산차 선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구매 비중은 비슷하지만 브랜드 선택이 세대별로 다른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수입차 구매 자체는 소득 수준과 차량 가격 등 경제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반면, 구체적인 브랜드 선택에는 세대별 소비 성향과 자동차 이용 목적이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20~30대에서는 테슬라가 3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BMW(23.8%)가 뒤를 이었으며 메르세데스-벤츠(12.6%)와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테슬라는 젊은층 수입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다른 브랜드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볼보와 아우디, 미니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토요타와 렉서스, 포르쉐, 폭스바겐 등도 10위권에 포함됐다.

60~70대에서는 벤츠가 2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BMW(17.7%), 렉서스(13.9%), 토요타(7.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렉서스와 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이어 테슬라와 볼보, 아우디, BYD, 포르쉐, 미니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20~30대 청년층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 브랜드 혁신 이미지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40~50대는 오랜 기간 형성된 브랜드 가치와 주행 성능, 프리미엄 이미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은 내구성과 서비스 네트워크, 하이브리드 등 안정적인 파워트레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세대별로 자동차에 대한 취향 및 선호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라며 "이 같은 소비 성향 차이가 수입차 브랜드 선택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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