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파주, 홈 개막전 앞두고 ‘팬 경험 강화’ 총력전…좌석 확충·스토리텔링 퍼포먼스 눈길

김세훈 기자 2026. 3. 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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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 이벤트를 소개한 부천FC SNS

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2 무대에서 부천FC1995와 파주 프런티어 FC가 나란히 홈 개막전을 치르며 팬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장 시설 개선과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 지역 정체성을 담은 공연까지 준비하며 단순한 경기 이상의 ‘축제형 개막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부천FC1995는 오는 7일 오후 4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구단은 올 시즌을 맞아 경기장 시설을 대폭 정비하며 관람 환경 개선에 공을 들였다.

우선 프리미엄석(VIP석)의 전면 가죽시트를 교체해 좌석 품질을 높였고, 서포터즈 응원을 위한 ‘1995석’ 스탠딩 구역을 증설하고 기존 스탠딩석도 전면 교체했다. 여기에 W석 3층을 추가 개방해 1045석을 늘리는 등 좌석 운영을 확대하며 관중 수용력을 높였다.

먹거리와 즐길거리도 강화했다. 경기장 안에는 세븐일레븐 매장 2곳, 장외 매장 1곳이 운영되며, 푸드트럭 10대와 플리마켓이 들어선다. 플리마켓에서는 화분과 캔들 등 다양한 상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NH농협은행의 ‘우리쌀 1995포 나눔 부스’를 비롯해 오정본병원, 부천시 콘텐츠관광과, 일쉼지원센터, 2018평창기념재단 등 다양한 기관의 홍보 부스도 마련돼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입장권 판매도 순조롭다. 구단에 따르면 가변석인 ‘다이나믹석’, 서포터즈 스탠딩 구역 ‘1995석’, 테이블석이 모두 매진됐고, 현재 홈 관중석 잔여 좌석은 약 750석(W석) 정도만 남아 있다. 원정 응원석도 약 970명의 대전 팬이 예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기에는 조용익 구단주(부천시장)를 비롯해 김병전 부천시의회의장, 국·도·시의원, 스폰서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초청돼 개막전을 함께할 예정이다.

파주 프런티어, K리그 최초 ‘오프닝 퍼포먼스’ 도입

이보다 앞선 오후 2시에는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 프런티어 FC와 수원의 경기가 열린다. 파주는 이번 홈 개막전을 맞아 K리그 최초로 ‘스토리텔링 기반 오프닝 퍼포먼스’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Into the Cosmos’라는 이름의 이 퍼포먼스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구단 철학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공연이다. 분단의 상징인 철책선을 단순한 경계가 아닌 새로운 길을 여는 상징적 장면으로 연출해, 파주의 역사적 의미를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퍼포먼스는 메인 스폰서인 선일금고에서 승리를 상징하는 매치볼을 꺼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공이 철책 장치를 터치하면 양쪽 문이 열리며 새로운 길이 나타나고, ‘Frontier’라는 구단 이름처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정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 장면에는 파주 축구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인물 3명이 등장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개막전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구단은 팬 참여 이벤트도 대대적으로 준비했다. 메인 스폰서 선일금고와 함께 포토존, 금고 다이얼 맞추기 체험 이벤트, 하프타임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총 23개의 선일금고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장외 이벤트 참가자에게 에코백 3000개와 핀버튼 8000개를 제공한다.

파주 개막전 임시 주차장 현황

관중 규모도 상당할 전망이다. 파주 구단은 이미 예매로만 1만1000석 이상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2만3000석 규모 경기장인 파주스타디움에는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비해 임시 주차장 12곳을 마련하고 셔틀버스 정류장 5곳에서 버스 15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구단은 원활한 경기장 접근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지역 기업 미음넷 증류주와 협업한 개막 기념 한정 증류주를 팬 2026명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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