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만으론 부족’…패스트푸드업계, 머핀·스낵·디저트 ‘사이드 메뉴 경쟁’

김동욱 기자 2026. 3. 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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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아보카도 활용한 ‘과카몰레 머핀’ 맥모닝 메뉴 재출시
버거킹, 1천~3천원 ‘올데이 스낵’ 흥행…스낵 판매량 28% 증가
맘스터치, ‘치킨치즈스틱·미트칠리감자’ 전국 매장 확대
맥도날드가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과카몰레 베이컨 에그 머핀’, ‘과카몰레 치킨 머핀’ 2종을 맥모닝 메뉴로 다시 선보인다.(맥도날드 제공)

패스트푸드 업계가 버거 중심 메뉴에서 벗어나 머핀, 스낵, 디저트 등 사이드 메뉴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물가 속 가성비 간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메뉴로 고객 방문 시간을 늘리고 추가 주문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먼저 맥도날드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과카몰레 베이컨 에그 머핀’과 ‘과카몰레 치킨 머핀’을 맥모닝 메뉴로 다시 선보였다.

두 메뉴는 으깬 아보카도에 양파와 레몬즙을 더한 과카몰레 소스를 활용해 신선함과 든든함을 동시에 잡은 것이 특징이다. 아보카도의 크리미한 식감과 상큼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바쁜 아침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기획됐다.

‘과카몰레 베이컨 에그 머핀’은 갓 구운 계란과 베이컨을 더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강조했으며, ‘과카몰레 치킨 머핀’은 바삭한 치킨 패티와 양상추를 더해 보다 든든한 포만감을 제공한다.

해당 메뉴는 전국 매장(일부 특수 매장 제외)에서 오전 4시부터 10시 30분까지 판매된다.

사이드 메뉴 강화 전략은 디저트와 스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버거킹은 메인 메뉴인 와퍼 외에도 다양한 사이드 메뉴 라인업을 구축하며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섰다.

버거킹은 지난해 7월부터 인기 스낵을 하루 종일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는 ‘올데이 스낵’을 선보였다. 인기 사이드 메뉴를 1천원에서 3천원 사이의 합리적 가격대에 상시 제공하는것이다.(버거킹 제공)

버거킹은 지난해 7월부터 인기 스낵을 하루 종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올데이 스낵’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 사이드 메뉴를 1천~3천원대 가격에 제공하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2025년 버거킹의 연간 평균 스낵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바삭한 치킨 텐더와 채소를 또띠아에 담은 ‘크리스퍼 랩’과 다양한 시럽·토핑을 더한 디저트 메뉴 ‘킹퓨전’ 등이 대표적인 인기 메뉴다.

디저트 라인업도 성장세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고구마 크림치즈 파이 로얄’은 출시 한 달 만에 45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닥터페퍼 제로 음료 위에 밀크 선데를 얹은 ‘킹플로트’처럼 이색적인 메뉴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이드 메뉴 강화는 매장 방문 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점심·저녁 중심이던 주문이 오후와 야간 시간대로 확대되며 고객 방문 시간이 넓어지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맘스터치는 그동안 일부 직영점에서만 선보였던 사이드 메뉴인 ‘치킨치즈스틱’과 ‘미트칠리감자’ 2종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 출시하며, 사이드 메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맘스터치 제공)

국내 버거 브랜드도 사이드 메뉴 경쟁에 가세했다. 맘스터치는 일부 직영점에서만 판매하던 ‘치킨치즈스틱’과 ‘미트칠리감자’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 출시했다.

‘치킨치즈스틱’은 바삭한 치킨 속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살린 메뉴다. ‘미트칠리감자’는 케이준 양념감자에 미트칠리 소스를 더해 감자튀김과 고기 소스의 조합을 강조했다.

두 메뉴는 직영 매장에서 선보인 뒤 고객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전국 매장으로 확대됐다. 버거와 함께 즐기는 사이드 메뉴뿐 아니라 오후 간식 수요까지 고려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사이드 메뉴가 더 이상 보조 역할에 머물지 않고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이드 메뉴는 브랜드 개성과 맛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영역”이라며 “간단한 간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소비 상황을 공략하는 메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