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핀테크에 커머스까지…네이버, '탈팡효과' 업고 반등 노린다

이자경 기자 2026. 3. 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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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와의 제휴로 신선식품 배송 역량 강화
AI 기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성장 가속
쇼핑 거래액 상승세와 플랫폼 경쟁력 부각
그래픽=홍연택 기자

네이버 주가가 커머스 사업 성장 기대가 부각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네이버 쇼핑 거래액 증가와 이른바 '탈쿠팡(탈팡)' 흐름이 맞물리며 플랫폼 경쟁력 재평가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05%) 오른 2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34조8997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14만6000주, 거래대금은 약 324억원 수준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이커머스 경쟁 심화와 플랫폼 성장 둔화 우려가 겹치며 주가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왔다. 다만 최근 쇼핑 거래액 증가와 탈쿠팡 흐름이 나타나면서 커머스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네이버 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커머스 사업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쿠팡 중심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구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네이버 플랫폼 경쟁력이 다시 조명받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쿠팡 이용자 일부가 네이버 쇼핑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탈쿠팡(탈팡)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쇼핑 트래픽과 거래액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 네이버 커머스 사업 성장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성장세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출시된 쇼핑 앱 가운데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최고 신규 쇼핑 앱으로 선정됐다.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누적 설치 수는 약 1290만건으로 집계됐다.

센서타워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AI 기반 맞춤형 추천 기능과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를 결합해 쇼핑 경험을 확장한 점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기존 검색 중심 쇼핑에서 상품 발견 중심 쇼핑으로 이용자 경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모바일 이용자 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3312만명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이용자는 약 750만명으로 전월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컬리와 협업을 통해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멤버십과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컬리의 신선식품 유통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트래픽이 결합하면서 커머스 생태계 확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네이버 쇼핑 거래액 증가와 컬리와의 제휴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커머스 사업 성장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검색 플랫폼 기반 현금 창출 구조에 인공지능(AI)과 커머스, 핀테크 사업이 결합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컬리 등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쇼핑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쿠팡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에서 대안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서치 플랫폼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갖춘 동시에 AI와 커머스, 핀테크 등 확장 가능한 성장 옵션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AI 서비스 도입으로 광고 효율과 서비스 전환율이 개선될 경우 멀티플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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