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 삼성홈스테이, 10년 만에 분양가 7분의 1 토막 공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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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관광단지 인근 도시형생활주택이 1호당 2000만원대에 공매로 넘어갔다.
2016년 분양 당시 중문관광단지와 인접했고 신공항 개발 등으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라 홍보하며 전용면적 기준 5~8평짜리를 1억~2억원 가까이 분양했던 곳인데 10년 만에 무더기 공매되는 상황이 됐다.
사실상 원룸에 가까운 도시형생활주택이 당시 억대 분양가로 분양될 수 있었던 것은 중문관광단지와 인근에 조성될 계획인 제주 신공항 등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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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당 평균 2500만원
2016년 분양가 최고 1억9230만원
프리미엄 수익형 부동산 홍보했지만
비선호 조망에 좁은 공간으로 미분양

제주 중문관광단지 인근 도시형생활주택이 1호당 2000만원대에 공매로 넘어갔다. 15호가 한꺼번에 공매 중이다. 2016년 분양 당시 중문관광단지와 인접했고 신공항 개발 등으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라 홍보하며 전용면적 기준 5~8평짜리를 1억~2억원 가까이 분양했던 곳인데 10년 만에 무더기 공매되는 상황이 됐다.
6일 분양 업계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삼성 홈스테이’ 15가구(호)가 공매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 물건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2367-1에 총 162가구로 조성된 도시형생활주택의 일부다. 도시형생활주택은 1~2인 가구를 위해 소형 주택 공급을 늘리려 주택 건설 기준이나 부대시설 기준을 완화한 주택으로 보통 소형 평형으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1406.0㎡(약 425.31평), 연면적 7106.25㎡(약 2149.64평)에 지하 2층~지상 7층, 1개 동으로 조성됐다. 시행사는 해밀, 시공은 삼성홈이앤씨가 맡았다. 전용면적 17.14㎡(약 5.18평)에서 26.59㎡(약 8.04평) 범위에서 5개 타입으로 나눠 분양됐고 분양가는 최저 1억2250만원, 최고 1억9230만원이었다.
시행사는 미분양이 발생한 15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HUG는 대출에 대한 보증서를 발급했다. 그런데 2024년 12월 시행사가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보증 사고가 발생했고 HUG는 원리금을 대신 갚은 후 담보인 15호에 대해 지난해 3월 공매를 시작했다. 1회차 공매에서는 5차례 유찰됐고 지난달부터는 2회차 공매를 진행 중이다. 최저 매각 가격은 15호 전체가 3억7990만원이다. 1호당 2500만원 가량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다. 분양가의 7분의 1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매를 진행했는데 계속 유찰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물건”이라고 했다.

사실상 원룸에 가까운 도시형생활주택이 당시 억대 분양가로 분양될 수 있었던 것은 중문관광단지와 인근에 조성될 계획인 제주 신공항 등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당시 분양 대행업체들은 개발 호재와 중문관광단지 근접성 등을 내세워 ‘프리미엄 수익형 싱글 하우스’라고 홍보했다.
전용면적이 좁고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이 침체한 것이 무더기 공매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문동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전체 건물 구조와 조망 등에서 문제가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졌던 것으로 안다”며 “분양 초기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결국 대량 공매가 진행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도 “전용면적이 너무 좁게 설계된 게 미분양의 원인으로 안다”고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도의 도시형생활주택은 임대 수익을 얻기 위해 분양을 받는데,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임대 수요가 줄고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한 것”이라며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주택 보유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되는 시기에는 더욱 매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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