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압도적 성능에 “먼저 좀 보내달라”…중동 국가들 목숨 건 ‘천궁’ 확보전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3. 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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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 실전 배치된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가 이란의 공습을 상대로 90%가 넘는 명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방산 기술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UAE에 배치된 천궁-II가 이란의 대규모 공습 대응 과정에서 96%의 실전 명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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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도 어려운 명중률 96%
UAE, 포대 공급 앞당겨 달라 요청
“안 되면 요격 미사일 먼저 공급”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합참 제공]
아랍에미리트(UAE)에 실전 배치된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가 이란의 공습을 상대로 90%가 넘는 명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방산 기술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전 성능이 확인되면서 중동 지역 방산 수출 확대 기대도 커지고 있다.

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UAE에 배치된 천궁-II가 이란의 대규모 공습 대응 과정에서 96%의 실전 명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실전에서 96% 수준의 요격 성공률은 세계 최고 수준 방공체계로 평가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수치로 평가된다.

천궁-II는 최대 사거리 약 40㎞, 고도 15㎞ 이하에서 적 미사일을 직접 충돌 방식으로 파괴하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을 채택한 방공 체계다.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으며 복잡한 전자전 환경에서도 탐지·추적·요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능이 확인되면서 중동 지역 추가 수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UAE는 최근 이란 공습 이후 방공 수요가 급증하자 우리 정부에 천궁-II 포대를 계약된 납기보다 앞당겨 공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대 조기 공급이 어렵다면 요격 미사일을 먼저 제공해 달라는 요청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Ⅱ는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의 협업으로 개발된 체계다. LIG넥스원이 미사일과 체계 통합을 담당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와 차량을, 한화시스템이 레이더 등을 만들고 있다.

천궁-Ⅱ 발사 장면. [대한민국공군 유튜브 캡처]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제 교전 역량을 입증한 ‘현궁’도 대표적인 국산 첨단 무기다. 현궁은 사거리 약 2.5~3㎞로 균질 압연 강판 900㎜를 관통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3세대 대전차 미사일이다.

미국의 FGM-148 재블린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블린이 발사 전 약 30초의 냉각 과정이 필요한 반면 현궁은 비냉각식 적외선 CCD와 가시광선 카메라를 활용해 주야간 즉시 발사가 가능하다.

또 다른 대표 국산 무기인 K9 자주포는 사거리 40㎞ 이상, 자동 사격 통제 장치를 통한 60초 내 초탄 발사와 분당 6~8발의 사격 능력을 갖춘 화력 체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K9 자주포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수출 협상을 진행하며 중동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일부 매체가 “UAE 현지에서 근무하는 LIG넥스원 직원이 군사 작전에 동원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회사 측은 “직원이 군사 작전에 투입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안전한 귀국 경로가 확보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귀국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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