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장 땐 없던 일, 토트넘 주장단이 경기 망친다 [PL 와치]

김재민 2026. 3. 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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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가 퇴장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자 반 더 벤이 퇴장으로 이탈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도미닉 솔랑케의 골로 앞섰지만 3분 뒤 미키 반 더 벤이 박스 안에서 이스마일라 사르를 잡아 넘어뜨리는 파울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반 더 벤은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뛰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로메로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반 더 벤도 퇴장으로 팀을 수렁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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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로메로가 퇴장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자 반 더 벤이 퇴장으로 이탈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리그 5연패에 빠지며 2부리그 강등 우려가 현실이 됐다. 현재 16위 토트넘과 강등권 18위 웨스트햄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도미닉 솔랑케의 골로 앞섰지만 3분 뒤 미키 반 더 벤이 박스 안에서 이스마일라 사르를 잡아 넘어뜨리는 파울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동시에 주어진 페널티킥이 동점골로 연결됐고 토트넘은 수적 열세 속에 2골을 연이어 실점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반 더 벤은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뛰고 있었다. 주장이 '조기 퇴근'한 것이 팀 정신력에 악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토트넘 주장단은 시즌 내내 말썽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주장단을 새로 꾸렸다. 지난 시즌 부주장 중 한 명이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을 맡고 제임스 메디슨이 부주장을 연임하기로 했다.

그런데 메디슨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버렸다. 3순위 주장이던 벤 데이비스는 사실상 은퇴 수준을 밟고 있었기에 다음 순번으로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반 더 벤이 결정됐다.

그런데 최후방 수비수로서 팀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리더십을 보여야 하는 로메로, 반 더 벤 두 선수가 오히려 팀을 흔드는 모습이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에만 퇴장을 두 번이나 받았다. 지난 2월 7일 맨유전에서 받은 두 번째 레드 카드로 출장 정지 징계를 4경기나 받았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퇴장으로 10명으로 싸워야 했던 맨유전은 물론 로메로가 결장한 4경기에서도 모두 패하며 리그 5연패에 빠졌다. 주장으로서든, 핵심 수비수로서든 로메로의 존재감은 대체하기 어렵다. 사실상 강등 위험을 현실로 만든 주범이다.

설상가상으로 로메로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반 더 벤도 퇴장으로 팀을 수렁에 빠뜨렸다. 특히 반 더 벤은 최근 경기 내외로 잡음이 많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시절은 물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경기 도중 감독의 지시에 불응하는 등 팀 기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

본디 주장은 팀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런데 이 팀은 주장이 나서서 팀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 토트넘의 추락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사진=미키 반 더 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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