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극장 집어삼킨 '단종오빠' 박지훈, 무대서 신드롬 잇는다

정하은 기자 2026. 3. 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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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국을 들썩이게 한 박지훈이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스크린에서의 압도적인 성적을 발판 삼아 다시 마이크를 잡는 박지훈의 도전은 영리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소속사 YY엔터테인먼트는 '박지훈이 4월 컴백을 목표로 새로운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발매된 미니 7집 '블랭크 오어 블랙(Blank or Black)' 이후 약 3년 만의 음악적 행보로, 배우로서 흥행 가도를 달리는 그가 다시 무대 위에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가요계와 영화계의 시선이 동시에 쏠리고 있다.

현재 박지훈은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르기 직전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5일 18만46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977만7915명을 기록했다. 비운의 왕 '단종' 역을 맡아 처연하면서도 기품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일명 '단종 오빠' 붐을 일으킨 박지훈은 현재 광고계 러브콜 1순위로 꼽히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례적인 점은 영화의 흥행이 단순한 관객 수 기록에 그치지 않고, 가수 박지훈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영화를 통해 그를 접한 관객들이 과거 워너원 활동 시절과 솔로 가수 활동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역주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지훈의 4월 컴백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로 입덕한 신규 팬들과 오랫동안 그의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 모두를 열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 3년간 박지훈이 연기 활동을 통해 쌓아온 깊이 있는 감수성이 음악적 자양분이 됐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약한영웅 Class 1'부터 '환상연가', 그리고 이번 영화에 이르기까지 그가 보여준 폭넓은 감정선은 가수로서의 표현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 역시 '한층 성숙해진 보컬과 퍼포먼스를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혀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4월은 박지훈 개인의 솔로 활동뿐만 아니라 워너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기이기도 하다. 4월 중 엠넷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리얼리티 프로그램 '워너원 고'와 솔로 컴백이 맞물리며, '천만 배우'와 '아이돌'을 오가는 그의 다채로운 매력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차기작인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5월 공개를 앞두고 있어, 박지훈은 올 상반기 가요계와 안방극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무후무한 행보를 이어가게 된다.

2000년대 중반 아역 배우로 시작해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최종 2위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아이돌로 데뷔한 박지훈은 이후 7장의 미니 앨범과 정규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왔다. 영화 속 '단종'의 여운을 뒤로하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서게 될 박지훈이 어떤 음악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지, 4월의 가요계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 JTBC 엔터뉴스, YY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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