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서 20가지 메뉴 주문→택시 인증샷…모텔 살인녀 '충격'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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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모텔 사망 사건' 피의자 김모씨가 범행 당시 현장에서 13만원이 넘는 치킨을 주문해 피해자 카드로 결제한 뒤 집으로 가져간 정황이 드러났다.
6일 두 번째 피해자 A씨의 유족 측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9일 A씨와 함께 투숙 중이던 모텔 객실에서 치킨 13만1800원어치를 배달 주문했다.
배달원이 다녀간 지 10분만인 밤 10시20분쯤 김씨는 주문한 치킨을 챙겨 모텔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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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모텔 사망 사건' 피의자 김모씨가 범행 당시 현장에서 13만원이 넘는 치킨을 주문해 피해자 카드로 결제한 뒤 집으로 가져간 정황이 드러났다.
6일 두 번째 피해자 A씨의 유족 측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9일 A씨와 함께 투숙 중이던 모텔 객실에서 치킨 13만1800원어치를 배달 주문했다. 김씨는 치킨뿐만 아니라 각종 소스와 즉석밥, 떡 등 20여가지 추가 메뉴를 시켰다.
김씨는 이날 밤 10시11분 투숙하던 객실 앞에서 배달원과 만나 A씨의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보인다. 배달원이 다녀간 지 10분만인 밤 10시20분쯤 김씨는 주문한 치킨을 챙겨 모텔을 빠져나왔다.
이후 택시에 탑승한 김씨는 밤 10시22분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피해 남성에게 "택시를 타서 가고 있다"며 택시에 탑승한 사진을 찍어 보냈다. 경찰은 당시 A씨는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A씨와 모텔에 입실하기 전 저녁 식사를 마쳤고 배달된 음식은 이후 자신의 집으로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작성한 김씨에 대한 송치결정서에는 '김씨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태에서 자신의 욕구(고급 맛집·호텔 방문·배달 음식 등)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씨는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19일 구속 송치됐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일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문혁 기자 cmh62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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