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잠 자니 주말삭제”…엉망진창 수면패턴, 건강에 약일까 독일까
보충안한 집단보다 심혈관위험 20%↓
“규칙적 수면 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주말 몰아자기라도 하는 편이 도움돼”
![잠에 대한 이미지. [픽사베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6/mk/20260306105407108sutf.jpg)
6일 학계에 따르면 연구진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약 9만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말에 추가로 잠을 보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일 수면 시간이 부족했던 집단에서 이러한 연관성이 더욱 뚜렷하게 확인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평일과 주말 수면 패턴을 비교한 뒤 심혈관 질환 발생 여부를 장기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주말에 가장 많은 ‘보충 수면’을 취한 그룹은 보충 수면이 거의 없는 그룹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약 19~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는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심방세동,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여부가 포함됐다.
연구 공동저자인 옌쥔 송은 “충분한 주말 보충 수면은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 연관돼 있으며 특히 평일에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일 수면 부족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지만 주말 수면 보충이 일부 건강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됐다. 학술지 저널 오브 카디올로지(Journal of Cardiology)에 게재된 주말 보충 수면, 수면 시간 및 심대사 복합질환 간의 연관성(Association of weekend catch-up sleep, sleep duration and cardiometabolic multimorbidity: Based on NHANES) 연구에 따르면 주말 보충 수면은 심혈관 질환과 대사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심대사 복합질환 위험을 낮추는 보호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평일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인 집단에서 이러한 보호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말 몰아잠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평일과 주말의 수면 패턴 차이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 생체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 역시 “수면 보충이 일부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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