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성의 날, 전차 모는 여전사들… 제2기갑여단, 강한 육군 만드는 여군 파워

오는 8일 UN이 지정한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육군 제2기갑여단 여군 간부 3명이 강철 궤도 위에 피어난 헌신과 도전으로 임무 완수에 매진하는 모습이 조명받고 있다.
6일 제2기갑여단에 따르면 여군 간부들이 부대의 또 다른 전투력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맹호대대 변혜숙 중위는 작년 12월까지 약 18개월간, 대대 최초의 여군 전차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전차소대장으로서 실시한 모든 전차포 사격에서 표적지에 모두 명중시키며 대대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대대 ‘최우수단차’(Top-Tank)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변 중위는 부여된 임무 외에도 지난 2024~2025년에 여단 음어경연대회에서 2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지난해는 여단 대표로 군단 음어경연대회에 참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미담도 있다.
지난해 학군단 후보생 시절에 동계입영훈련비 약 80만원 전액을 한 육아원에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고, 같은 해 7월 보육아동시설 10곳에 총 100만원 상당의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리더십을 실천해왔다.
변중위는 “전투에 강한 장교로 기억되고 싶고, 군인의 길을 선택하며 다짐했던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호대대 1중대장 추은지 대위는 전통과 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추 대위의 외할아버지는 6·25전쟁 참전용사이시며, 친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육군 병장 만기전역, 남동생은 현재 육군 GOP부대에서 3대째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추 대위는 현역 기갑장교 중 유일한 기갑장교 부부다. 이들 부부는 일반적인 부부와는 다르게, 만나면 주로 전차 운용과 관련된 내용이 대화에 주를 이룬다고 한다.
이를 통해 서로 많은 조언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서로의 성장을 돕고 있다.
추대위는 “가족 모두가 군인의 길을 걸어온 만큼, 나에게 전투복은 사명과도 같다”고 말했다.
백호대대 허수빈 하사는 지난해 임관 후 전차조종수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차조종수에게는 복잡한 지형과 악조건 속에서도 정확한 판단과 숙련된 조작 능력이 요구되는데, 아직 임관한 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전차조종사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반복 숙달에 매진하며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2023년 컴뱃삼보 국가대표선발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한 경험도 있는 허 하사는 태권도 4단과 태권도 사범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는데 2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면 컴뱃삼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으나 ‘육군 간부’라는 또 다른 국가대표의 길을 선택했다.
허하사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개인적인 노력과 부대원들의 조언을 통해 누구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동하는 전차조종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대 관계자는 “이들 여군 간부들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 항상 임무완수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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