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인 시도서 헛스윙…LIV골프 무뇨스, 버디 기회가 보기로

박민영 선임기자 2026. 3. 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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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 대회에서 2cm도 채 되지 않는 퍼트를 놓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황당한 실수의 주인공이다.

무뇨스는 5일 홍콩GC(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홍콩(총상금 3000만 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기록, 6명의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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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가장자리에서 볼 헛치는 세바스티안 무뇨스. LIV 골프 SNS 캡처

프로골프 대회에서 2cm도 채 되지 않는 퍼트를 놓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황당한 실수의 주인공이다.

무뇨스는 5일 홍콩GC(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홍콩(총상금 3000만 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기록, 6명의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1타를 허비하지 않았다면 더 높은 순위로 첫날을 마칠 수 있었다.

세바스티안 무뇨스. AFP연합뉴스

문제의 상황은 16번 홀(파4)에서 발생했다. 2m 남짓한 버디 퍼트를 한 무뇨스는 볼이 홀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멈추자 툭 쳐서 넣는 탭인을 시도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퍼터 헤드의 바닥 부분이 볼 뒤 그린에 살짝 닿으면서 볼을 맞히지 못했고, 두 번째 스트로크로 볼을 홀 속에 떨군 뒤 크게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버디 기회가 순식간에 보기로 바뀐 순간이었다.

골프 규칙은 스트로크를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그 볼을 치기 위해 클럽을 움직이는 동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무뇨스가 곧바로 실수를 인정하면서 논란으로 번지진 않았으나 경기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전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를 기록 중이던 그는 16번 홀 보기로 기세가 한풀 꺾인 듯 17번 홀(파4)에서도 3퍼트로 보기를 적어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타를 만회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골프 팬들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무뇨스의 행동에 “골프는 기술의 테스트이기 이전에 인성의 테스트다” “골프가 왜 신사의 스포츠인지 보여준 무뇨스가 존경스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33세의 무뇨스는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28)를 연장전 끝에 꺾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2023년에 LIV 골프로 이적했다.

박민영 선임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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