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나토 영역까지 공격한 이란에⋯영프독 이어 이탈리아도 참전 [종합]

설래온 2026. 3.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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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독일 등에 이어 이탈리아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피해를 본 중동 동맹국 지원 방침을 공식화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영국·프랑스·독일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도 걸프 국가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독일·영국은 이란이 중동 지역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지난 1일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방어적 군사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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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영국·프랑스·독일 등에 이어 이탈리아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피해를 본 중동 동맹국 지원 방침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11월12일 이란 테헤란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공군 박물관에서 이란산 탄도미사일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영국·프랑스·독일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도 걸프 국가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원은 국방 분야, 특히 방공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로니 총리는 참전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수만 명의 이탈리아인이 걸프국에 거주하고 있고 약 2000명의 이탈리아 군인이 배치된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그들을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 외교 차원을 넘어 동맹국에 거주하는 교민과 군사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이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 걸프국 지원 방침을 밝히며 제시한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탈리아군 장병들이 로마 시내에서 벌어진 '공화국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탈리아군은 2014년부터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을 명분으로 쿠웨이트 알살렘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 이 기지는 지난달 28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곳이다.

앞서 프랑스·독일·영국은 이란이 중동 지역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지난 1일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방어적 군사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유럽의 잇따른 중동 사태 개입 선언은 최근 유럽의 관문인 키프로스와 튀르키예까지 전쟁의 여파가 확산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아크로티리 공군기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일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로 드론 여러 대가 날아들어 항공기 격납고가 파손됐다. 이에 영국과 프랑스는 동지중해에 추가 군함을 파견하며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키프로스는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연합(EU) 국가로, 중동 군사 충돌이 유럽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어선으로 여겨진다.

이와 같은 상황에 스페인도 방공 임무를 수행할 프리깃함(호위함)을 키프로스에 파견하고 프랑스 항공모함과 그리스 함정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이란군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된 나토군 방공무기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 지역에 떨어져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주요국의 걸프국 지원이 이어지면서 머지않아 집단 방위 의무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가 발동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튀르키예 영공에서 미사일이 격추된 직후 "이란이 튀르키예를 겨냥한 것을 규탄한다. 나토는 모든 동맹과 굳건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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