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HMM해상노조 “호르무즈서 무기한 못 버텨…청해부대 파견 등 대책 필요”

MBC라디오 2026. 3. 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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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
- HMM 선박 5척, 선원 100여 명 고립
- 선원들, 미사일 공격 목격하고 불안 호소
- 가족들도 육로 송환 요구 잇따라
- 피격 위험 줄이려 미 군함 없는 곳에서 대기
- 대기 선박 몰리며 충돌사고 우려도
- 미 해군 호송 현실성 의문…크게 기대 안 해
- 호송이든 육로든 구체적인 송환 방법 제시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

☏ 진행자 >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우리 선박 26척과 수백 명의 선원들이 지금 묶여 있는 상황인데요. HMM해상노조의 전정근 위원장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전정근 > 네, 전정근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HMM 선박은 지금 몇 척이 묶여 있는 상황입니까?

☏ 전정근 > 저희 HMM 선박은 현재 총 5척이 호르무즈해협 안쪽에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선원은 한 몇 명 정도예요?

☏ 전정근 > 보통 한 척당 22명 정도 승선하는데 5척이면 한 100여 명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선원들하고 연락은 지금 되고 있어요?

☏ 전정근 > 예, 선박 인터넷을 통해서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어떻게 지내고 있답니까?

☏ 전정근 > 너무 기약 없이 늦어지다 보니까 다들 불안해하면서 언제 호르무즈 뚫리냐고 좀 답답해하면서 있습니다.

☏ 진행자 > 뭍으로 내리지도 못하고 지금 배 안에 있는 거죠? 선원들이.

☏ 전정근 > 네, 맞습니다. 지금 보면 5척 중에 3척 정도가 앵커리지 묘박지에서 대기하고 있고요. 2척이 사우디 쪽에 정박 중입니다.

☏ 진행자 > 정박 중이고 그냥 배 안에 머물고 있는 거고요?

☏ 전정근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뉴스를 보니까 선원들이 미사일 공격을 직접 목격한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혹시 이 얘기도 들으셨어요?

☏ 전정근 > 예, 직접 들었고요. 미국이 이란 공격하게 되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보복 공격할 때 주변에 또 군함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보니까 미사일 잔해라든지 자폭 드론의 잔해 같은 것들이 항구 주변으로 막 떨어지면서 일단 폭발음도 들렸었고요. 그리고 주변에 화재가 발생해서 포트가 클로즈 되고 그런 것들을 직접 다 목격해서 사진도 찍고 그래서 저희 노동조합으로 보내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승무원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호소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눈앞에서 그런 장면 보면 공포스럽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 전정근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현재 식량이나 생필품 문제는 걱정 안 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봐도 되죠? 아직은.

☏ 전정근 > 저희가 항구 들어갈 때마다 보통 주부식들, 생필품이나 식량 같은 것들을 구매를 쭉 하는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실재고 기준으로 30~50일 치 정도를 갖고 있다고 파악을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30일 치라는 게 양념이나 야채, 과일, 고기 이런 것 등이 포함된 것들인데 그러다 보니까 직접적인 식량인 쌀이나 밀, 이런 곡물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좀 필요합니다. HMM 선박들은 여유가 있다고 하는데 국적선 26척의 타선박들을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선원들도 선원들이지만 국내에 있는 가족들이 회사나 노조로도 많이 찾아올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전정근 > 우리 가족들이 노동조합으로 연락을 계속 하고 있고요. 일단은 걱정되니까 육로를 통해서 빨리 송환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것들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그러면 회사 측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어요?

☏ 전정근 > 저희 회사 측은 일단 HMM 승무원의 안전을 위에서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일단 호르무즈해협 자체가 봉쇄되다 보니까 그 선박들이 나오지는 못하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전정근 > 일단 이란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곳으로 가서 미국 군함이 없는 묘박지에 대기하도록 하고 있고요. 주변에 미국 군함이 없어야지 피격 위험도 줄어든다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전정근 > 그래서 일단은 안전하게 대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안 되면 해양수산부하고 외교부랑 이야기해서 송환하는 것까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배는 거기에 정박을 시키고 선원들만이라도 먼저 국내로 오게 만든다 이 얘기인 거잖아요.

☏ 전정근 >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엊그제 4일에 해양수산부하고 선원노련이 만났다고 하던데 무슨 얘기 나누셨나요?

☏ 전정근 > 일단 해양수산부에서 계속 지속적으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파악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아직까지는 피해가 없어서 불행 중 다행인데 해양수산부에서는 일단 식량이라든지 안전한 해역, 그리고 정보 공유, 심리적 안정에 대한 것들을 저희가 대책을 요구했고요. 그리고 해양수산부도 외교부랑 그다음 플랜들을 다 세우고 있다, 논의 중이다라는 것들을 전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안에 갇혀 있는 선박들이 우리 선박 말고도 다른 나라 선박도 많잖아요.

☏ 전정근 > 상당히 많습니다.

☏ 진행자 > 다른 나라 선박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혹시 파악된 정보가 있습니까? 해운회사 쪽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 전정근 > 지금 저희랑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전정근 > 예, 지금 상황을 보면 다들 저희가 마린트래픽이라는 AIS(선박자동식별장치) 배의 정보가 나오는 프로그램 같은 걸로 파악하고 있는데 다른 선박들도 묘박지 와서 대기를 하고 있고 안전한 묘박지로, 배가 몰리니까 혹시 배들 간에 혹시나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그런 것도 예의주시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송할 거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여기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는 지금 아닌 거죠?

☏ 전정근 > 저희가 갈 때는 호송을 할 수 있다고 말은 그렇게 하는데 과연 어떻게 현실적으로 호송이 될지, 호송이 되면 미사일 위험이 없는지 그건 또 가봐야 아는 거라서요. 그래서 저희가 크게 기대는 안 하고 있는데 일단 종식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근데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는데 일단 상황을 지켜보다가 정 안 되면 일단 배는 정박을 시켜놓고 선원들만이라도 일단 국내로 데려오는 방안까지도 검토를 해야 된다라는 취지로 말씀을 주셨는데 그 임계점이라고 할까요. 어느 상황까지를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린다고 보면 되는 걸까요?

☏ 전정근 > 저희가 그게 기약이 없어서 이게 어느 정도를 데드라인으로 볼 것인가가 없는 게 저희도 답답한 부분입니다.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바뀌다 보니까 언제까지 기다렸다가 안 되면 이렇게 한다는 시나리오 짜기도 힘든 거잖아요.

☏ 전정근 > 맞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거기 계시는 승무원들이 동의 받지 않은 상태에서 그 해역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전쟁이 발발한 거라서요. 그게 굉장히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데

☏ 진행자 > 잠깐만요. 동의받지 않은 상태에서 해역에 들어갔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전정근 > 지금 보면 페르시아만,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해협 주변으로 해서 전쟁 지역에 준하는 고위험 지역으로 선포가 됐거든요. 거기에 들어가 있는 선박들은 실제 어떤 전쟁이 터질 줄 모르고 들어가다 보니까

☏ 진행자 > 그렇죠.

☏ 전정근 > 원래로 치면 고위험 지역이나 전쟁 지역에 들어갈 때는 선원들에게 승선 거부권이나 하선권이 먼저 주어지거든요. 근데 실제 들어가신 상황에서 이런 일이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에 어떤 동의 없이 일단 페르시아만에 무기한 대기하고 있는데, 우리 승무원들을 먼저 송환한다고 치면 한국에서 동의가 된 분들이 배를 가지러 가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니까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전정근 > 어떤 부분에서는 일단 계속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론적으로는 선박 안에 있는 선원분들이 계속 기다리다가 ‘더 이상은 안 되겠다. 나 내리겠다’ 이러면 회사 측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는 거죠?

☏ 전정근 > 회사에서도 어떻게 보면 그걸 마련을 해야 되는.

☏ 진행자 > 그렇죠. 오히려 도와줘야 되는 거죠. 회사 입장에서는?

☏ 전정근 > 맞습니다.

☏ 진행자 > 가장 큰 문제는 기약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겠네요. 선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 전정근 > 예, 너무 기약 없이 길어지니까. 저희가 해수부에도 한 번씩 이야기하는 게 그런 겁니다. 어느 정도 데드라인을 설정을 해서 벌써 곧 있으면 일주일 되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전정근 > 계속 기약 없이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지켜볼 게 아니라 어느 정도 해서 안 되면 청해부대를 파견해서 선박을 호송해서 나온다라든지 아니면 육로를 통해서 송환을 먼저 한다라든지 그런 것들을 제시를 하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알겠습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을 점검해 봤는데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 전정근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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