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괜찮다, 타격 지장 없어” 진짜 천만다행! 가슴 쓸어내린 ‘캡틴’ 이정후의 투혼 [SS도쿄in]

박연준 2026. 3. 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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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대회를 통째로 그르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캡틴'의 책임감은 부상 우려마저 잠재웠다.

체코전 수비 도중 발목을 접질리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며 한일전 출격에 파란불을 켰다.

이정후는 이날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선의 가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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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수비 도중 잔디에 걸려 넘어져 아찔한 장면 연출
단순 타박상 확인
“왼발이라 회전축 지탱 문제없어, 6일 휴식기 동안 집중 치료 전념할 것”
7일 한일전 정조준 “분위기에 주눅 들지 않고 이날처럼 우리 야구 하겠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주장 이정후가 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 앞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도쿄(일본)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쿄=박연준 기자] 하마터면 대회를 통째로 그르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캡틴’의 책임감은 부상 우려마저 잠재웠다. 체코전 수비 도중 발목을 접질리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며 한일전 출격에 파란불을 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본선 1라운드 체코전에서 11-4 대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이날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선의 가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 이면에 가슴 철렁한 장면이 있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이정후가 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 8회말 2사 안타를 친 뒤 1루로 진루해 있다. 이정후가 착용하고 있는 목걸이는 1500만원대의 반클리프. 2026. 3. 5. 도쿄(일본)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4회초 수비에서 발생했다. 1사 2루 위기 상황, 마틴 무지크의 중전 안타 타구를 처리하던 이정후가 7년 만에 새로 바뀐 도쿄돔의 인조 잔디에 발이 걸려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 1루로 송구를 뿌리는 과정에서 발목이 눈에 띄게 꺾이는 모습이 포착됐고, 도쿄돔을 찾은 한국 팬들은 일제히 숨을 죽였다. 다행히 이정후는 툭툭 털고 일어나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직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정후는 다행히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곧바로 김용일 트레이너와 발목 상태를 정밀 점검했다. 확인 결과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처음엔 좀 놀랐지만 확인해 보니 큰 이상은 없다”며 “다행히 왼발이라 타격 시 회전축을 지탱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저마이 존스(오른쪽)가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 8회말 2사 솔로 홈런을 치고 이정후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 3. 5. 도쿄(일본)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다만 수비 시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전력 질주 상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공을 던질 때나 출발할 때 통증이 있을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마침 6일이 경기 없는 휴식기인 만큼, 하루 동안 집중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면 한일전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시선은 이제 7일 숙명의 한일전으로 향한다. 그는 “이날처럼만 경기가 풀렸으면 좋겠다”며 “한일전은 분위기부터 압도적이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위축되거나 주눅 들지 않고 오늘 보여준 긍정적인 에너지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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