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 확대, 직장인 절반 “조직 경쟁력 높인다”

직장인 절반 이상이 여성 리더 확대가 조직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두고 만 25~44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성별과 리더십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9%가 여성 리더 확대가 조직 성과와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도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 40.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여성 응답자는 61.0%가 긍정적으로 답해 여성 응답자에서 공감도가 더 높았다. 직급별로는 중간관리자가 여성 리더 확대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일반 직원과 초급 관리자, 임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50.6%는 과거에 비해 조직 내 여성 관리자 비중이 증가했다고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변화 없다’는 응답은 36.8%, ‘감소했다’는 응답은 12.6%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 리더 확대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별개로, 여성의 리더십 성장 과정에서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한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여성이 조직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가사 및 육아 부담’이 36.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조직 내 문화 및 구조적 장벽’(18.5%), ‘여성 네트워크 부족’(12.7%), ‘승진 및 기회 부족’(10.2%), ‘사회적 편견’(9.7%) 등이 뒤를 이었다.
리더십 역량과 관련해서는 ‘조직 관리 능력’(33.9%)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이어 ‘소통 및 공감 능력’(25.2%), ‘성과 창출 능력’(16.7%), ‘윤리성과 책임감’(10.7%)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인식하는 여성 리더의 강점으로는 ‘소통 및 공감 능력’이 34.0%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섬세한 실행력, 팀원에 대한 배려와 지원,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민감성, 여성 직원의 멘토링 및 롤모델 역할 등이 주요 강점으로 언급됐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 리더 확대가 조직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동시에 가사·육아 부담이나 조직 문화 등 현실적인 요인도 함께 언급됐다”며 “리더십을 성별이 아닌 역량 중심으로 평가하려는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업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공정한 평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26년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온라인 패널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만 25~44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