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붙여서 달리다 분기점서 분리…'중련연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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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SRT를 하나의 열차처럼 연결해 운행하다가 중간에서 분리해 서로 다른 목적지로 보내는 '중련연결' 방식이 고속철도 통합의 핵심 실험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련연결은 두 대의 열차를 하나로 연결해 함께 운행하다가 특정 분기점에서 열차를 분리해 서로 다른 노선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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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공급 늘리고 통합 예매 시스템 도입 예정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KTX와 SRT를 하나의 열차처럼 연결해 운행하다가 중간에서 분리해 서로 다른 목적지로 보내는 '중련연결' 방식이 고속철도 통합의 핵심 실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 중 중련연결 시험 운행에 나서며 하반기 완전 교차운행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KTX 수서~부산, SRT 서울~부산 시범 교차운행은 특별한 지연이나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하루 1회씩 서울역과 수서역에서 부산행 열차가 서로 교차 운행하며 차량·신호·역사 설비의 적합성과 안전성을 점검하는 단계다. 동시에 실제 승객 이용 패턴과 좌석 공급 확대 효과도 함께 검증하고 있다.
정부가 다음 단계로 준비 중인 것이 바로 '중련연결'이다. 중련연결은 두 대의 열차를 하나로 연결해 함께 운행하다가 특정 분기점에서 열차를 분리해 서로 다른 노선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이미 KTX 일부 노선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를 두 편성으로 연결해 운행하다가 익산역 등 분기점에서 열차를 분리해 각각 여수엑스포역과 광주송정역으로 보내는 식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운영 방식을 KTX와 SRT 간에도 적용해 노선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좌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의 열차처럼 운행하다가 노선별로 분리할 수 있어 선로 용량 활용도를 높이고 이용객 편의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열차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자체는 이미 가능한 상태지만 KTX와 SRT의 운영 소프트웨어가 달라 이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중련연결 시험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련연결 검증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는 교차운행 횟수와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완전 교차운행'으로 넘어가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현재는 서울역과 수서역에서 부산행 열차 1편성씩만 교차 운행 중이지만 향후 수요와 선로 용량, 차량 확보 상황 등을 고려해 다양한 시간대와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행 통합과 함께 예매 시스템 통합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KTX와 SRT를 하나의 앱에서 조회·예매할 수 있도록 통합 예·발매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완전 교차운행 시기에 맞춰 통합 예매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좌석 공급 확대와 이용 편의를 중심으로 운임과 마일리지 제도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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