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또 졌다, 강등권과 단 1점차...5연패+11경기 연속 무승 수렁
전반 추가 시간에만 2골 내주며 자멸...향후 일정도 험난해
임시 감독 이고르 투도르 경질 유력
말 그대로 끝없는 추락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패하며 이제 강등권과 단 1점 차로 좁혀졌다. 단기간에 경기력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49년 만에 강등이라는 악몽이 현실이 된다.


토트넘은 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5-26 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리그 5연패에 지난 1월 1일 열린 브렌트포드 전 무승부부터 이날까지 리그 11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 토트넘이 11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이날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 흐름은 팰리스가 장악한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34분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아치 그레이가 상대 수비를 벗겨내며 상대 문전으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토트넘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순간적으로 이를 밀어 넣었다.
하지만 기쁨은 채 5분을 가지 못했다. 레드 카드 징계로 결장 중인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대신해 이날 주장 완장을 찬 미키 판 더 펜이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무리한 홀딩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과 함께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수적 열세에 처하며 토트넘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토트넘은 공격수를 줄이고 수비와 미드필더를 늘리며 동점 흐름을 유지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에만 팰리스에 2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전 교체 선수를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려 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수비수 페드로 포로는 교체 아웃 사인이 나오자 화를 참지 못했다. 부주장 판 더 펜의 퇴장과 더불어 선수단 기강은 물론 감정적 절제가 무너진 토트넘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은 홈 팬들은 실망에 빠져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났다. 막판 공세에도 토트넘은 결국 추가 골 없이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9라운드까지 7승8무14패 승점 29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무승부를 거둔 17위 노팅엄 포레스트(28점), 원정에서 풀럼을 잡아낸 18위 웨스트햄(28점)과 승점 차가 불과 1점밖에 되지 않는다. ‘설마’했던 강등 위험은 이제 정말 코앞에 다가왔다.
앞으로의 일정도 험난하기 짝이 없다. 리그 경기는 단 9경기가 남았는데, 강등권 싸움 와중에 11일과 19일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를 두 번 치러야 한다. 그 사이에 강호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가 놓여 있다. 22일 홈에서 열리는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강등 확률은 급격히 커진다.
잔여 경기에는 토트넘과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는 울버햄프턴은 물론 애스턴 빌라, 첼시, 에버턴 등 까다로운 상대와의 일전이 계속된다. 현지 언론에서는 토트넘이 지난달 부임 이후 리그에서 3연패한 임시 감독 이고르 투도르를 경질하고 새로운 임시 감독을 찾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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