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뻥 터진 위트컴의 방망이, 한국 대표팀 우타자 고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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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는 그다지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은 오른손 거포 갈증에 시달리던 한국 야구 대표팀의 숨통까지 확 트여줬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KBO리그의 우투좌타 기조 속에 오른손 타자가 부족했었다.
그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표팀은 미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선수를 물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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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는 그다지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홈런왕(통산 127개)으로 다소 실망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한 번 감각을 되찾으니 그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아간다.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은 오른손 거포 갈증에 시달리던 한국 야구 대표팀의 숨통까지 확 트여줬다.
위트컴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면서 한국이 체코를 11-4로 꺾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한국이 6-3으로 쫓긴 5회말 1사 1루에서 뿜어낸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한국은 체코 우완 투수 미할 코발라의 구위에 눌리면서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있었다.
위트컴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대표팀 유니폼은 유니폼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아주 영광스럽다”면서 “가족들과도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도쿄돔을 찾은 한국인 어머니 앞에서 활약한 것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기뻐해 주셔서 좋다.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좋은 결과를 남겨 기쁘다”고 했다. 그는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면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에게 ‘하트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위트컴은 “계획한 것은 아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쁜 마음에 나온 동작”이라고 했다. 생애 처음 치르게 되는 일본전(7일)에 대해서는 “타격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위트컴이 합류하면서 대표팀은 한동안 이어진 우완 거포 가뭄을 해갈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KBO리그의 우투좌타 기조 속에 오른손 타자가 부족했었다. 이 때문에 상대 팀들은 좌완 투수들을 표적 등판시켜 좌타자가 주축인 대표팀을 괴롭히고는 했다. 2013년, 2017년, 2023년 WBC 때 젊은 왼손 투수의 부족과 더불어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표팀은 미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선수를 물색했었다.
류지현 감독은 체코전이 끝난 뒤 “2023년 WBC 코치를 할 때부터 우타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지난해 2월 대표팀 감독이 된 뒤 이 부분을 계속 고민했었는데 위트컴, 저마이 존스(1홈런)가 오늘 좋은 활약을 해줬다. 구성원을 다양하게 하려고 했던 노력 덕에 타선이 좌우 밸런스를 갖추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예전에는 우리 대표팀이 좌타자 일변도여서 상대 팀이 투수 운영을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좀 더 고민하며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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