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놓치지 않는다” ATM 결심 굳혔다…韓 천재 미드필더에게 '1029억' 베팅→"그리즈만 후계자 1순위"

박대현 기자 2026. 3. 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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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집요한 관심이다.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이강인(25) 영입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실패했지만, 다가오는 여름에는 반드시 영입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스페인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5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여전히 아틀레티코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지난겨울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의 강한 반대에 가로막혀 협상이 무산됐음에도 여전히 영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후 PSG가 이강인과 계약 연장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사실상 방어선을 NFS(판매 불가) 수준으로 높이는 중이지만 개의치 않고 재접근을 기획 중이란 것이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아틀레티코 유니버스’ 역시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라디오 마르카'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틀레티코와 PSG는 이미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 연합뉴스 / AFP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그의 다재다능한 능력 때문이다. 모레토 기자는 “구단 내부에서 이강인의 잠재력과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때로는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창의적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 왼발 킥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공격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러한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그리즈만 후계자로 손색없다는 분석이 팀 안팎으로 나온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2014년 처음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뒤 5시즌간 257경기 133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2019년 라리기 맞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큰 논란을 남겼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생활이 기대만큼 성공적이지 못했고 2021년 임대 형식으로 다시 아틀레티코에 복귀했다.

2022년 완전 이적 형태로 돌아온 뒤에도 그는 여전히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두 차례에 걸친 아틀레티코 생활 동안 그는 445경기에 출전해 202골을 쌓았다.

하나 그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랜도 시티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S의 이적시장 마감일은 3월 26일이다. 올랜도는 그리즈만이 조만간 거취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3월 초 예정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가 그리즈만의 아틀레티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출처| PSG SNS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다.

문제는 PSG 태도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했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과 인연이 깊은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을 파리로 급파해 협상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PSG와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PSG는 이강인을 팀 프로젝트의 주요 자원으로 상정하고 있고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잔류를 강하게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전술적 활용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란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PSG는 거액의 제안에도 쉽게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6000만 유로(약 1029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준비했지만 PSG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 AFP

현재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PSG는 여전히 이강인을 매각 불가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구단 역시 이강인 잔류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감독 입지가 강해질수록 이강인의 팀 내 가치도 덩달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구단 내부에선 이강인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마케팅적 가치 역시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선수라는 점은 구단 입장에서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다. 그리즈만처럼 공격 전개 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란 점에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유형의 공격수다.

PSG에선 아직 확고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출전할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열린 르아브르와 원정 경기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지 언론 역시 한국인 미드필더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PSG의 보물”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 연합뉴스 / AFP

결국 관건은 협상 조건이다. 아틀레티코가 PSG를 설득할 만한 금액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변수다.

현재 PSG가 책정한 이강인의 이적료는 최소 4000~5000만 유로(약 685~857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선수 연봉과 계약 조건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협상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둘러싼 경쟁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아틀레티코가 끝내 PSG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아니면 이강인이 파리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갈지 스페인과 프랑스, 양국 축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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