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번째 하프 피칭, 25개까지 늘어난 투구수… “전반기 안에 컴백” 외친 안우진 스캠 근황

김하진 기자 2026. 3. 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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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이 대만 스프링캠프지에서 하프 피칭을 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3시즌부터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은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최약체로 꼽힌다. 타선의 중심이었던 송성문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로 떠난 데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 최하위(5.39)를 기록한 마운드는 올해도 여전히 물음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가 돌아온다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질지도 모른다. 안우진(27·키움)이 이번 시즌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안우진은 지난 2일 대만 가오슝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지에서 하프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2월10일 처음으로 하프피칭에 돌입한 이후 6번째다. 첫 피칭을 할 때까지만 해도 투구 수는 15개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25개까지 늘렸다. 구종이나 구속을 신경 쓴 것이 아닌 몸 상태 점검과 밸런스 및 투구 매커니즘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두고 투구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현재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계획된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 중이다. 앞으로 강도와 투구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면서 피칭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22년 15승 8패 평균자책 2.11을 기록하고 224개의 삼진을 잡아낸 안우진은 그 해 평균자책 1위, 이닝 1위(196이닝), 탈삼진 1위 등으로 3개 부문에서 타이틀을 거머쥐며 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2023년에도 24경기 9승7패 평균자책 2.39로 활약을 이어갔으나 시즌 말미인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입대를 결정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안우진은 지난해 9월 소집 해제를 앞두고 시즌 막판 1군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8월초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소집 해제 전 키움 2군 훈련에 합류해 수비 훈련을 하다 어깨를 다쳐 결국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논란이 컸다.

어깨 수술 뒤 구단은 회복에 5~6개월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공을 던질 수 없는데도 안우진은 확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1군 선수단과 함께 다니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겨울 동안 재활을 하면서 해외 스프링캠프까지 함께 갔다. 안우진은 캠프를 떠나기 전 “전반기 안에는 돌아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캠프에서 실제 투구를 시작한 것이다.

일단 복귀 시기보다는 완벽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구단 측은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단계별 과정을 충실히 밟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우진도 점점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중이다. 그는 “지금은 70~80%정도의 페이스로 던지고 있다. 불편한 곳 없이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몸 상태가 괜찮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만이 날씨가 좋아서 확실히 몸도 잘 풀리고, 부상 위험도 낮아 재활이 순조로운 것 같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욕심내지 않고, 급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안우진은 “앞으로도 서두르지 않고 잘 준비해 좋은 모습으로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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