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51초 지연’ 아스널 침대 축구에 당하고…“나는 저렇게 이기는 감독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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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의 아스널의 축구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아스널은 브라이튼전에서 경기를 재개하는 데 총 30분 51초를 사용했다. 이는 이번 시즌 PL 경기에서 아스널이 기록한 최장 시간"이라며 'Delayed(지연)'이라는 표현을 마지막에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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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의 아스널의 축구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아스널은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67점으로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9분 만에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아스널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브라이튼은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아스널을 뚫고자 했지만, 아스널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1-0으로 승리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아스널의 축구 방식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먼저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시간 지연을 콕 짚으며 “한 가지 질문을 하겠다. PL 경기에서 골키퍼가 세 번이나 쓰러지는 장면을 본 적이 있나? 이런 상황은 감독이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PL 사무국에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나는 경기 전부터 이 점을 이적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며 침대 축구가 강력히 제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기자는 결국 아스널의 방식 또한 승리를 위한 방식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휘르첼러 감독은 “내가 말하는 것도 바로 그 부분이다. 아스널이 PL에서 우승한다면, 아무도 어떻게 우승했는지 묻지 않을 것이다. 지금 그들이 우승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건 분명히 느껴진다. 하지만 나는 그런 방식으로 승리하려는 감독이 절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저격했다.
이어 “물론 어느 팀이든 경기를 운영하거나 시간을 지연하는 상황은 있다. 하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어야 한다. 그 한계는 PL 사무국이 정해야 하고, 심판들이 기준을 세워야 한다. 지금은 아스널이 원하는 대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이게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라고 강조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어떤 경기에서는 실제 플레이 시간이 60분 정도인데, 아스널과 경기하면 5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0분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팬들이 돈을 내고 보는 게 그런 시간이다.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이 경기가 재미있었나?’라고 묻는다면 아마 한 명 정도만 손을 들 것이다. 아마 그 사람은 아스널의 열성 팬일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휘르첼러 감독의 폭탄 발언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자, 구체적인 통계가 등장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아스널은 브라이튼전에서 경기를 재개하는 데 총 30분 51초를 사용했다. 이는 이번 시즌 PL 경기에서 아스널이 기록한 최장 시간”이라며 ‘Delayed(지연)’이라는 표현을 마지막에 붙였다.
다만 ‘옵타’는 “모든 지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스널은 브라이튼전에서 코너킥, 골킥, 스로인,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다시 플레이에 투입하는 데 평균 31.4초를 사용했다. 이번 시즌 PL에서 한 팀이 이보다 더 오래 시간을 끈 사례가 195차례 발생했다”며 이례적인 수치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짚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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