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 여성 관리자, 남성 연봉 웃돌아

은행들이 올해부터 직급·성별에 따른 1인당 평균 보수액(총보수를 임직원 수로 나눈 금액)을 공시하기 시작한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는 관리자급 여성 평균 보수가 남성을 웃도는 경우도 나타났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남성 평균 보수가 여전히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가 높은 관리자 이상 직급에 남성이 더 많이 포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직급별·성별 연봉이 포함된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잇따라 공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관리자급 이상 평균 보수가 남성 1억8300만원, 여성 1억9200만원으로 여성 보수가 900만원 더 높았다. 책임자급은 남녀 모두 1억3500만원으로 동일했다. 행원급 이하에서도 남성 8300만원, 여성 8400만원으로 여성 보수가 100만원 더 높았다. 다만 임원을 포함한 전체 임직원 평균 보수는 남성 1억3400만원, 여성 1억1200만원으로 남성이 더 높았다. 특히 보수가 높은 임원급에서는 남성이 3억6000만원, 여성이 2억1200만원으로 1억4800만원 차이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관리자급 이상 평균 보수는 남성 1억8800만원, 여성 1억8100만원으로 남성이 700만원 더 많았고, 책임자급도 남성 1억4000만원, 여성 1억3800만원으로 남성이 200만원 더 높았다. 주요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다음 달 중순 직급·성별 임금을 공시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보다 여성의 근속 기간이 늘면서 성별 임금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대부분 금융사에서 여성 임원 수가 적어 전체 임직원 평균 보수에서는 여전히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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