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공기관 이전’ 울산 40여개 유치 총력
시 정책 연속성 강화에 방점
TF팀 등 2개 기구 동시출범
지역 특수성 연계 맞춤 대응
에너지·연구·노동 등 희망

김두겸 울산 시정부는 5일 정부가 계획 중인 2차 지방이전 350여개 공공기관 중 40여개 유치를 위해 이달 중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TF팀' 등 2개 기구를 동시에 출범시키고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
김 시정부의 이러한 배경은 정부가 추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서 수도권 잔류를 최소화하고 나눠 먹기식 분산 배치는 지양하는 등 지역별 특수성과 연계해 '맞춤식 이전' 현실에서 선제 대응 전략으로 읽힌다.
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특히 시정부는 공공기관 유치의 성공 전략의 일환으로 3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온 6·3 지방선거와 무관하게 시정책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전방위 대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두겸 시장은 지방선거와 무관하게 공공기관 울산 유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선 정부 유관부처 장·차관도 접촉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정부의 유치대상 공공기관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특수성과 연계, 에너지·연구 분야 콘셉트에 걸맞은 한국석유관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근로복지 분야 한국산업기술연구원·한국고용노동교육원 등 40여개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시 정부는 공공기관유치위원회와 TF팀을 꾸리는 등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공공기관유치위원회는 울산발전연구원·UNIST·울산대학교·울산상공회의소 등을 망라해 구성키로 한 데 이어 공공기관 유치 TF팀을 별도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공기관유치위원회의 역할과 관련해선 정부 유관부처와 국회, 여야 정치권 등을 대상으로 단계적이고도 입체적으로 대처하기로 하고 산업수도 특수성에 걸맞은 공공기관을 유치하는데 산파역을 하기로 했다.
TF팀 구성은 시 정책기획관실을 중심으로 유관부서와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공직자들로 구성하기로 했다.
TF팀의 역할은 공공기관 유치위원회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 상시적 채널을 가동하는 한편, 울산 유치 대상 40여개 공공기관을 직접 방문해 설득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 공공기관 유치팀 관계자는 이날 "정부의 2차 지방이전 공공기관 수는 대략 350여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울산시는 지역 특수성에 맞는 에너지·연구 분야와 노동복지 분야 등 40여개 공공기관 유치를 희망하고 단계적 유치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가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이번 2차 이전은 수도권 1극 체제를 완화하고 인구, 일자리, 자본의 분산을 통해 지역 성장 엔진을 다극화하는 구조 개혁의 일환이다. 1차 이전 시에 얻은 성과와 교훈을 토대로 이전 예외 기준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5극 3특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하는 등 지역이 실질적 성장 거점이 되도록 집적화하겠다. 대상 기관 전수조사와 지방정부 수요 조사 등을 통해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정부는 향후 이전 대상 예외 기준을 최소화해 이전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높이고 보다 많은 기관이 지방 이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방침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