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21-0…우즈벡 만나면 中 여자축구 "공포의 만리장성" 디펜딩 챔피언 위용→女아시안컵 8강 조기 확정 노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여자축구가 우즈베키스탄을 제물로 아시안컵 8강행 티켓을 겨냥한다.
중국 언론은 "2023년 이후 우즈벡과 4차례 맞대결에서 4전 전승, 21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토너먼트 조기 진출을 확신했다.
안테 밀리치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컴뱅크 스타디움에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우즈벡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3일 방글라데시와 대회 첫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같은 날 우즈벡을 3-0으로 격파한 북한과 전적 타이를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1골 밀려 B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로 일본(8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북한이 112위의 방글라데시를 대파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17위) 역시 우즈벡과 2차전에서 최대한의 다득점 승리를 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과거 지표는 중국 압승을 가리키고 있다.
AFC는 5일 "우즈벡은 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앞서 세 차례 맞붙었는데 중국이 합계 30-0으로 우즈벡을 압도했다. 마지막 아시안컵 맞대결은 2003년으로 당시 중국은 11-0 대승을 수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틀 전 방글라데시를 2-0으로 완파해 중국은 아시안컵에서 역대 50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한 최초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인도 대회 우승팀으로 최근 조별리그 12경기에서 무패 행진(10승 2무) 중이다. 이 기간 실점은 단 1골에 불과하다"며 통산 9차례 아시안컵 우승에 빛나는 중국 전력의 밀도 높은 짜임새를 주목했다.
AFC에 따르면 우즈벡은 아시안컵 4연패 늪에 빠져 있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장 연패 기록이다.
최근 2경기 연속 골망도 출렁이지 못했는데 이 역시 아시안컵 최장 무득점 타이 기록이다. FIFA 랭킹 49위로 아시아 전통 강호인 중국을 넘어서긴 사실상 난망해 보인다.

중국 언론 또한 우즈벡전 완승을 낙관하고 있다.
중국 'QQ 뉴스'는 5일 "역대 전적을 보면 중국 여자축구는 우즈벡을 상대로 그야말로 압도적 우위를 보여왔다. 2023년 이후 4차례 만남에서 4전 전승을 쌓았고 내용 또한 매우 일방적이었다"고 적었다.
"이 4경기에서 중국은 21골을 넣고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양국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4월 5일 열린 용촨 국제 여자축구 초청대회에서였다. 당시에도 중국은 5-0으로 손쉽게 꺾었다. 호주 아시안컵서도 다시 한 번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나친 자만은 경계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B조 최약체로 평가받은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2골 차 승리밖에 챙기지 못한 만큼 밀집 수비를 두들기는 정교성 부족이 또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밀리치치호의 1차전 결과는 분명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우즈벡은 방글라데시보다 강한 전력을 지닌 팀이다. 지난해 용촨에서처럼 5-0 낙승을 또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진 확신할 수 없다"면서 "중국 목표는 간명하다. 2차전 대승을 통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조별리그 통과를 조기 확정하는 것이다. (더불어) 승점 3을 확보하면서 넉넉한 골득실차까지 만들어야 마지막 북한과 3차전에서 조 1위를 놓고 더 좋은 환경에서 맞붙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중국 대표팀 에이스는 왕솽(31, 우한 장다)이다.
직전 인도 대회를 포함해 최근 아시안컵 5경기에서 6골 3도움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 중이다.
방글라데시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꽂아 이름값을 증명했다.
이날 득점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4경기 연속 골을 완성해 인도 대회 골든볼 수상자인 왕산산 계보를 이어 간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밖에도 스트라이커 왕옌원(26)과 우청슈(29, 이상 디종) 라이트백 리멍원(30, 레인저스) 등 유럽파 3인에 대한 기대감 역시 적지 않다.
밀리치치 감독은 5일 우즈벡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순간 (강팀은 될 수 있어도) 가장 강한 팀이 되는 건 대단히 어려워진다. 2차전에선 상황에 따라 출전 기회를 되도록 고르게 부여할 생각이다. 선수단 전원이 이미 팀에 원활히 적응한 상태"라며 우승후보에 걸맞은 조별리그 운용 계획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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