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레전드' 김현석 감독, K리그1 첫 승 후 비로소 꺼낸 '전설' 유상철…94경기 중 단 한 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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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2026년 K리그1 첫 판에서 명예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울산은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라운드에서 돌아온 야고의 멀티골과 이희균의 추가골을 앞세워 3대1로 완승했다.
K리그1 3연패 후 지난해 9위로 추락한 울산은 '레전드' 김현석 감독이 첫 선을 보였다.
1997년 김현석이, 1998년에는 유상철이 차례로 K리그 득점왕에 등극하며 울산은 명실상부한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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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2026년 K리그1 첫 판에서 명예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울산은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라운드에서 돌아온 야고의 멀티골과 이희균의 추가골을 앞세워 3대1로 완승했다. K리그1 3연패 후 지난해 9위로 추락한 울산은 '레전드' 김현석 감독이 첫 선을 보였다.
김 감독은 K리그1 데뷔전에서 기분좋은 데뷔승을 챙겼다. 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첫 발을 뗐지만 1무1패에 머물렀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중국의 저장FC로 임대된 야고는 지난해 5월 31일 전북 현대전 이후 273일 만에 K리그에 출전했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골 맛을 본 것은 2024년 11월 23일 수원FC전 이후 462일 만이다. 울산에서 멀티골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2024년 11월 1일 이후 4경기 만에 승리을 기쁨을 누렸다.

김 감독은 강원전 승리 직후, 그동안 가슴 한편에 소중히 갈무리해 두었던 고백을 꺼냈다. 지난해 12월 사령탑 부임 당시 진행했던 인터뷰 중 차마 다 공개하지 못하고 아껴두었던 대목, 바로 영원한 동료이자 그리운 후배 고 유상철 감독에 대한 이야기였다.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거둔 값진 첫 승리의 기쁨을 안고서야 비로소 그와 나누었던 푸른 추억을 팬들 앞에 조심스럽게 펼쳐 보였다.
"함께 뛰었던 그 시절의 기억이 너무나 선명합니다. 상철이는 늘 제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속에 살아있습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상철이와 늘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이 팀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 울산에서 전설의 서막을 알린 김현석과 1994년 운명처럼 합류한 유상철은 6시즌(1995, 1996, 1997, 1998, 2002, 2003) 동안 94경기를 함께 누비며 울산의 황금기를 일구었다.
수많은 승리의 순간을 공유했던 두 사람이지만, 공식 기록지에 서로의 이름이 나란히 새겨진 순간은 놀랍게도 단 한 번뿐이었다. 1995년 4월 5일 LG 치타스와의 아디다스컵 경기, 후반 29분이었다. 김현석이 페널티박스 외곽 측면에서 정교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유상철이 페널티킥 지점 좌측에서 포착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전설이 94경기를 함께 뛰며 만들어낸 처음이자 마지막 합작골이었다. 두 사람의 헌신적인 활약에 힘입어 울산은 1996년 역사적인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7년 김현석이, 1998년에는 유상철이 차례로 K리그 득점왕에 등극하며 울산은 명실상부한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90분 내내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그들의 시간은 여전히 울산 축구 역사의 가장 빛나는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이제는 홀로 벤치를 지키며 팀을 이끄는 사령탑이 된 김 감독은 고인이 된 유상철과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울산의 새로운 시작을 가장 단단하게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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