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부정선거 음모론 차단…사전투표함 받침대 투명하게

김해정 기자 2026. 3. 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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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를 90일 앞두고 사전투표함을 투명한 재질로 바꾸기로 했다.

이송과 보관이 쉽도록 만든 '행낭식 사전투표함'을 세워두는 상자형 받침대가 흰색으로 돼 내부가 잘보이지 않아 '투표함 바꿔치기가 가능한 게 아니냐'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제기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중앙선관위는 5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용될 관내 행낭식 사전투표함을 넣는 상자형 받침대를 투명 재질로 바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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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함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를 90일 앞두고 사전투표함을 투명한 재질로 바꾸기로 했다. 이송과 보관이 쉽도록 만든 ‘행낭식 사전투표함’을 세워두는 상자형 받침대가 흰색으로 돼 내부가 잘보이지 않아 ‘투표함 바꿔치기가 가능한 게 아니냐’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제기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중앙선관위는 5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용될 관내 행낭식 사전투표함을 넣는 상자형 받침대를 투명 재질로 바꾼다고 밝혔다. 천주머니 재질의 행낭식 사전투표함을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투표함 바꿔치기 의심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행낭식 사전투표함은 상자형 받침대에 넣은 상태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사전투표가 끝난 뒤 행낭 입구를 봉인한 뒤 받침대에서 분리해 관할 선관위로 이송한다. 이후 선거일까지 선관위 청사 내 폐회로티브이(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된다. 선거일 본 투표가 마감되면 보관 중이던 사전투표 행낭을 개표소로 옮겨 봉인을 확인한 뒤 개봉하고 개표가 진행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선관위 관계자는 한겨레에 “사전투표 이후 행낭을 보관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런 천 주머니가 갑자기 어디서 나왔느냐’는 의문 제기가 많았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투표함 바꿔치기 의혹까지 제기해 왔는데 행낭을 보관하는 외부 상자를 투명하게 제작해 이런 오해를 줄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투표지를 담는 행낭의 색상도 기존 남색에서 회색으로 바뀐다. 행낭식 투표함 디자인이 변경되는 것은 2014년 도입 이후 12년 만이다.

선거 감시 인력도 확대된다. 지난해 대선에서 처음 도입됐던 ‘공정선거참관단’ 규모를 기존 38명에서 10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참관단은 정당·시민단체·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되며, 전국 13개 권역에 8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5월부터 약 한달 동안 투표지 배송과 투·개표 등 선거 전 과정을 현장에서 참관할 예정이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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