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구독자 100만, '충주맨' 김선태 열풍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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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개설 사흘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김선태의 개인 유튜브 채널은 5일 오후 7시 기준 구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김선태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충주시에 입직해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재치 있는 콘텐츠와 과감한 홍보 방식으로 전국 지자체 유튜브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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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상 조회수 600만 돌파, 기업·기관 댓글 러브콜 이어져

‘충주맨’ 김선태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개설 사흘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공공기관 홍보 담당 공무원에서 ‘스타 유튜버’로의 전환이 이례적인 속도로 이뤄지며 그의 영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선태의 개인 유튜브 채널은 5일 오후 7시 기준 구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채널을 개설한 지 약 3일 만이다.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기면 ‘골드 버튼’을 받게 된다.
김선태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충주시에 입직해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재치 있는 콘텐츠와 과감한 홍보 방식으로 전국 지자체 유튜브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그는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남기고 공직을 떠났다. 이후 지난 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튿날 공개한 첫 영상에서 김선태는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퇴사 후 여러 곳에서 직간접적인 제안을 받았지만 자유롭게 해보고 싶었다”며 “돈을 더 벌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제 마흔인데 더 나이 들기 전에 역량을 펼쳐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첫 영상은 공개 직후 빠르게 확산되며 현재 조회수 약 619만 회를 기록했다. 댓글도 4만5,000개 이상 달렸다.

특히 김선태가 ‘홍보’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만큼 댓글 창에는 각종 기업과 기관들의 협업 제안이 이어졌다. 기업들은 “돈 버시고 싶으시다는 소문 듣고 왔다” “광고도 식후경” “식사하시는 동안 돈길을 깔아 놓겠다”고 재치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외에도 인천공항, 보건복지부,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까지 댓글에 참여하며 ‘러브콜 경쟁’을 벌였다.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이어졌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와 각종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충주맨 댓글 창’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되며 관심을 끌었다. 사칭 계정까지 등장할 정도로 화제가 커졌다.
특히 전 직장인 충주시가 남긴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충주시는 드라마 ‘추노’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댓글을 남겼고, 김선태 역시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화답했다.
업계에서는 김선태 열풍의 배경으로 ‘개인 브랜드’ 이상의 요인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공무원이라는 제도권 내부 인물이 스스로를 희화화하며 콘텐츠를 만들어온 점, ‘충주맨’이라는 캐릭터가 이미 하나의 서사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선태의 콘텐츠는 노골적인 홍보를 오히려 유머로 전환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번 채널 역시 “세상의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광고 자체를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기업들이 댓글로 먼저 협업을 제안하는 장면 역시 이런 캐릭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라는 평가다.
또한 김선태 콘텐츠는 유튜브 영상뿐 아니라 댓글과 반응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밈처럼 확산되는 특징을 보인다. 콘텐츠와 반응이 동시에 퍼지며 화제가 커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공공기관 홍보 담당자에서 스타 콘텐츠 제작자로 변신한 김선태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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