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가 하락공포 눌렀다…코스피 12% 폭락 하루만에 9% 급등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6. 3. 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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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이틀 연속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이번에는 역대급 급반등을 연출했다.

그 결과 이틀 연속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던 증시가 이날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까지 발동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를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는 1~2%대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코스피는 상승 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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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급반등해 단숨에 5,580대를 회복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이틀 연속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이번에는 역대급 급반등을 연출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5일 코스피는 9.63% 상승한 5583.90으로 마감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일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14.1% 오른 1116.4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파생시장에서는 코스닥150선물이 가격제한폭(20%)까지 오르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날 반대매매로 인한 주식 청산 공포에 주식을 투매하던 개인들이 이날은 공격적 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코스닥 모두 장 초반부터 가파르게 치솟았다.

그 결과 이틀 연속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던 증시가 이날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까지 발동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이틀간 20% 가까운 하락이 펀더멘털과 무관한 ‘낙폭 과대’였다는 평가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225를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는 1~2%대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코스피는 상승 폭도 컸다.

레버리지까지 동원한 ‘개미’들의 강한 매수세는 코스피를 6000 이상으로 끌어올렸지만 급락장에서는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이날 마진콜 공포가 해소되자 다시 급반등 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개인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1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27% 오른 19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20만 전자’에 다시 다가섰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추종 매매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코스피200선물 변동성지수(VKOSPI)가 다소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준으로 1차 반등 목표치는 5800선이 될 수 있다”며 “이후에는 직전 고점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투자심리 회복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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