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양파 농가들이 양파 수확을 앞두고 가격 폭락을 우려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전국 양파 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는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파 수확 전 가격 폭락을 막아내고, 민간 수입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재배면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산 양파 가격은 생산비 이하로 붕괴됐다. 비료와 인건비는 폭등했지만, 국산 양파 가격만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양파 산업 붕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수확된 국산양파가격 하락은 정부 양파 수급 매뉴얼 부재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생양파 출하시기 저율관세할당 물량(TRQ) 양파 수입 5000t과 1만 5000t 시장 상황을 보고 점진적으로 운영하자는 현장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지난해 5월 가파른 양파값 하락세를 막고자 생산단체와의 협의하에 시행된 조중생양파 출하연기사업과 3만톤 비축사업이 구체적인 매뉴얼 없이 진행됐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3만t 비축이 지난해 양파 수매가 회복과 소비자 양파가격 안정에는 기여했으나 이후 민간수입양파의 증가와 더불어 국산양파 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게 된 점은 정부 양파비축사업 운영 매뉴얼이 필요함을 말해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조중생양파 출하연기사업과 가격 회복을 위해 정부비축을 하더라도 구체적인 사업 매뉴얼이 필요함을 말해준다"며 "정부가 생산자와 농협, 유통인들에게 신뢰를 주는 국산양파 수급정책 매뉴얼 등 대책 마련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5일 '전국 양파 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가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산 양파 수급정책 매뉴얼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