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서 산 18k 귀걸이, 알고 보니…온라인 '가짜 금' 주의보

박소연 기자 2026. 3. 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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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가짜' 사실 알렸지만…판매자 여전히 방치 중


[앵커]

전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으로 금을 사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소비자가 쿠팡에서 18K 금귀걸이를 주문해봤더니 모두 가짜였습니다. 보증서도 있었는데 금은방에 가져가보니 금이 아니라는 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제품이 여전히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8k 금 귀걸이 보증서를 제공한다는 판매자의 말을 믿고 주문한 제품입니다.

[김모 씨 : (귀걸이) 26만8천원짜리 2개 양가 부모님 거고요, 부인 귀걸이가 23만8천원짜리 해서 총 80만원 좀 안 되는 것 같아요…]

한 제품에만 18K 각인이 없어 의심스러운 마음에 인근 금은방을 찾았는데, 뜻밖에 말을 들었습니다.

[김모 씨 : 이거는 아예 금이고 뭐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김 씨가 구매한 귀걸이를 감정해봤습니다.

시금석에 귀걸이를 긁어 시약 반응을 살펴봤는데, 진짜 금과 달리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세 개 모두 가짜였습니다.

[박은정/감정사 : 도금도 아니고요. 아연, 철, 구리로 만든 일반 액세서리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한 법인과 보증서를 발급한 업체 역시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박은정/감정사 : (우리나라에서) 유통되지 않는 보증서이고요, (한국금시장) 회원사 제품이 아닙니다. 일반인이 무작위로 찍어낸 가짜 보증서입니다.]

더 큰 문제는 쿠팡의 태도입니다.

김 씨는 본인 같은 피해자를 막기 위해 지난 1일 쿠팡 측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닷새가 지난 오늘까지도 해당 제품은 판매 중입니다.

[김모 씨 : 공범 아니냐, 이 정도로 방관하는 거면 공범 아니냐…]

쿠팡 측은 "가품 판매가 확인되는 즉시 판매 중지를 할 것이며, 고객들에 피해가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을 구매할 때 한국조폐공사 등 기관이나 협회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남수민 영상자막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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