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이전 걱정해소 ‘인천 스킨십’

김희연 2026. 3. 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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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行’ 논란뒤… 잇단 지역 행사
개청초 인천외 지역 개최와 대조적
“3년차 들어 할 수 있는 일 많아져”
해외 기업가 8인 초청 토크콘서트

재외동포청 송도 본청에서 5일 진행된 ‘2026 국내 청년 동포기업 인턴십- 한상 CEO 글로벌 토크콘서트’에서 해외 소재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5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제물포항을 통해 하와이로 향했던 우리 선조들의 여정이 시작된 곳이 바로 인천입니다. 그로부터 120년이 지난 지금, 이곳에서 여러분의 글로벌 여정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5일 인천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진행된 ‘2026 국내 청년 동포기업 인턴십-한상(韓商) CEO 초청 글로벌 토크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사회자 멘트다. 새해 ‘서울 이전 논란’을 겪었던 재외동포청이 올해 초부터 대한민국 이민 역사의 출발지이자 본청이 소재한 인천에서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과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이 행사는 해외 곳곳에서 활동 중인 한인 기업가들이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한인 기업가 8명은 해외로 진출한 이유, 해외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방법, 해외 기업 적응에 필요한 역량 등 청년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직접 풀어줬다. 이 자리에는 인천뿐 아니라 ‘국내 청년’들이 참석했다.

이처럼 재외동포청이 인천에서 주최하는 행사는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한인 기업가 초청 토크콘서트는 지난 3일 인천대학교에서도 열렸다. 지난달 26~27일에는 ‘고려인 청년 리더십 캠프’가 인천에서 진행됐다.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 청년 40여명은 고려인 이주사 특강을 듣고, 인천이민사박물관과 개항장문화지구 등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재외동포청 개청(2023년 6월) 초기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그해 재외동포청 주요 행사가 인천에서 열린 것은 ‘재외동포정책 학술 포럼’ 정도다.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세계 한인 차세대 대회, 세계 한인 입양 동포대회 등 대부분이 서울에서 열렸다. 그해 천안, 안동,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 모국 연수도 인천에서는 열리지 않았다. 개청 이듬해(2024년)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엔 ‘2025 세계 한인 차세대 대회’와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등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굵직한 행사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며 변화가 있었다. 올해 초 때아닌 서울 이전 논란에 휩싸여 지역사회와 멀어지는 듯했지만, 재외동포청은 연초부터 인천에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천에서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등도 열릴 예정이라 더욱 중요한 시기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특별히 논란을 의식했다기보다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머문 지 3년차에 접어들면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이 확대돼 가는 것이라고 본다. 인천에 뿌리내린 후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다”며 “올해 큼직한 행사들이 예정됐는데, 송도 내 대로나 공연장에서 동포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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