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일시정지 4년…사망 사고는 오히려 늘어 '역대 최다'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운전하실 때 우회전 일단 멈춤, 잘 지키고 계십니까? 일시정지 의무화가 시행된 지 올해로 4년째지만,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있습니다. 우회전 차량에 치여 숨진 보행자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을 정도인데요. 그 실태를 조성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손을 듭니다.
하지만, 덤프트럭이 멈추지 않고 그대로 우회전하면서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불과 9달 전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으로 사망 사고가 난 곳이지만 여전히 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애 / 서울 중랑구 - "잠깐만 쳐다보고 조금 멈췄다 가면 좋을 텐데 그냥 지나가서 작년에 안타까운 일이 있었거든요."
▶ 스탠딩 : 조성우 / 기자 -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진입해 봤지만, 우회전 차량들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지나갑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거나 건너려고 할 때는 반드시 일시정지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겁니다.
어린이 보호구역도 다르지 않습니다.
보행 신호가 녹색이지만 멈추지 않고 슬슬 앞으로 가더니 그대로 우회전합니다.
오토바이 한 대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사이를 비집고 지나갑니다.
▶ 인터뷰 : 김한영 / 서울 강서구 - "차가 저를 신경쓰는 게 아니라 제가 차를 신경 써야 될 것 같아서 좀 불안하고…."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은 위반 사례가 더 잦습니다.
적색 신호에도 차량 세 대가 잇따라 우회전하고, 버스와 부딪힐 뻔하기도 합니다.
10분 동안 우회전 일시정지를 위반한 차량을 직접 세어 봤더니 위반 차량은 16대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열 / 서울 영등포구 - "범칙금 사실 부과를 안 하다 보니까 거의 안 하잖아요. 눈치껏 빨리 가야겠다는 마음을 더 가지시니까…."
지난 2023년부터 우회전할 때 일시정지를 하도록 의무화했지만, 지난해 우회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141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이동민 /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 "네 바퀴 모두가 정지한 상태에서 2~3초 정도 멈췄다가 가는 것이 일시정지이기 때문에 서행해서 천천히 가는 건 일시정지가 아닙니다."
운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방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성우입니다.[cho.seongwoo@mbn.co.kr]
영상취재 : 김래범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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