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오 회장,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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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는 이제 시작입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1992년 대전 학하동의 한 농기구 창고에서 퇴직금 8000만 원을 들고 컨테이너 박스 두 개로 사업을 시작했다.
박 회장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로 승부하겠다"며 "PCR과 DNA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역량을 질병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RNA 치료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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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는 이제 시작입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1992년 대전 학하동의 한 농기구 창고에서 퇴직금 8000만 원을 들고 컨테이너 박스 두 개로 사업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1호 바이오 벤처 기업의 탄생이었다. 그로부터 34년, 바이오니아는 전 세계 90개국에 진단 장비를 공급하는 글로벌 유전자 기술(GT) 기업으로 거듭났다.
창업 당시 유전자 시약 하나를 주문하려면 월급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도 한 달을 기다려야 했던 열악한 현실은 그에게 '유전자 기술 국산화'라는 명확한 목표를 심어주었다. 스스로를 '투사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 평하는 박 회장은 기술 자립을 국가 경쟁력의 문제로 바라본다. 특히 중국의 자본과 제조 역량에 맞서기 위해서는 원천 특허 기술 확보가 필수라는 것이 그의 확고한 경영 철학이다.
바이오니아의 다음 목표는 siRNA 치료제다. 박 회장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로 승부하겠다"며 "PCR과 DNA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역량을 질병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RNA 치료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니아가 '기술 중심 벤처'를 넘어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는 기술 상업화다. 박 회장은 "기술은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완성된다"며 RNA 기반 헤어 케어 제품 코스메르나와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둘째는 AI 기반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이다. 긴 DNA 합성 기술과 자동화 공정을 결합해 가격 경쟁력과 생산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글로벌 생명과학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셋째는 미래 팬데믹과 난치병 대응이다. 문평동 캠퍼스에 조성 중인 GMP 공장은 siRNA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과 생산을 가속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그는 "어떤 팬데믹이 와도 3개월 안에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역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박 회장은 "대전은 세계적 혁신 역량을 갖춘 도시"라며 "젊은 인재들이 지역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농기구 창고에서 시작된 도전은 이제 새로운 단계로 향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현재를 출발선으로 규정한다.
그는 "글로벌 기준에서 우리는 아직 성장 과정에 있다. 인류 건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 다음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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