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뒤 급등 '롤러코스피'…전문가들 "당분간은" 경고

전다빈 기자 2026. 3. 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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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상 최대 낙폭을 보인 코스피가, 오늘은 급등했습니다. 9.6%,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입니다. 코스닥은 역대 최고 상승률인 14.1%를 기록했습니다. 당분간 중동 상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9.63% 오른 5583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 쏟아진 매수세에 지수는 단숨에 11% 넘게 치솟으며 어제 기록한 사상 최대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매수가 5분간 중단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약 한 달 만에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30일, 11.95% 이후 두번째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이틀간 20% 가까이 급락하며 연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것과는 정반대의 장세가 펼쳐진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10% 안팎으로 오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역대 최대 상승률인 14.1%를 기록하며 1116선으로 마감했습니다.

이틀간 폭락에도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온 동학개미들이 1조7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이 급등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물밑 접촉설 보도에 전쟁 종식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오른 것도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종전 가능성은 지켜봐야 하긴 하겠지만 어제 기록했던 5000포인트 초반이 가격 측면으로는 굉장히 매력적인… (더불어) 휴전 기대와 미국 경기 호조라고 볼 수 있겠죠.]

어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오늘은 장중 20원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가 결국 8.1원 내린 달러당 1468원선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단 패닉 투매는 진정된 듯 하지만, 전쟁 장기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동 전황에 따라 당분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원유를 많이 쓰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상당히 좀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과 이란 간의 전황에 따라서 우리 주식 시장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금융당국도 중동 전쟁 여파로 투자 심리에 따라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조용희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이정회 취재지원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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