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도심 군용지 '스마트 도시'로 탈바꿈

이대현 기자(lee.deahyun@mk.co.kr) 2026. 3. 5.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양시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산업과 주거·문화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도시 조성을 본격화한다.

도심에 위치한 군 탄약시설을 용지 내 지하 일부에 집약하고, 나머지 용지에는 첨단 산업과 주거·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는 '박달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탄약시설 지하화
AI 등 첨단 클러스터 기반
직주근접형 미래 도시 조성
2028년 상반기 착공 목표

안양시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산업과 주거·문화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도시 조성을 본격화한다.

도심에 위치한 군 탄약시설을 용지 내 지하 일부에 집약하고, 나머지 용지에는 첨단 산업과 주거·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는 '박달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다. 대규모 군사시설 지하화를 전제로 한 국내 최초 도시개발 사례로, 기술적 도전과 도시 혁신을 동시에 상징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안양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국방시설본부, 수도군단, 50탄약대대 등 관계 기관과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대체시설 기본·실시 설계 착수 전 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탄약시설 지하화라는 고난도 공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술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탄약시설을 지하로 집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특수 안전 설계와 정밀 시공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 기관 간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설계·착공·운영 단계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이달 기본·실시 설계에 본격 착수하고, 2028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달스마트시티는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대 약 328만㎡ 용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노후한 군사시설이 자리 잡고 있던 이 지역을 첨단 산업과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 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방식은 '기부 대 양여' 구조로 추진된다. 안양시가 새로운 대체 탄약시설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면, 국방부는 기존 탄약시설 용지를 안양시에 넘기는 방식이다. 대체시설은 지하형 탄약고로 건설되며 AI 기반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K스마트 탄약고' 형태로 조성된다.

K스마트 탄약고는 지하형으로, 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탄약을 안정적으로 저장·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탄약 수명을 늘리고 작전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인근 주거지와 안전거리를 확보해 주민 재산권과 생활권을 보호할 수 있다.

지상 공간에는 첨단 산업단지와 대규모 주거단지가 결합된 미래형 도시가 들어선다. AI·바이오·디지털 산업 등 첨단 산업 기업을 유치해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기능과 주거·상업 시설을 함께 배치해 직주근접형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안양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서울 접근성이 높은 주거 도시로 인식됐던 안양을 첨단 산업 기반의 혁신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안양시는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약 4만4000개를 창출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안양시는 전망했다.

주거 측면에서도 대규모 변화가 예상된다. 박달스마트시티에는 첨단 산업단지와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안양 최대 규모의 신규 주거 지역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박달스마트시티는 안양의 미래 100년을 여는 성장 엔진인 만큼 AI와 R&D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 스마트 도시로 조성해 안양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안양 이대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