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로 날아간 미사일…발 묶인 한국인들 상황은

조보경 기자 2026. 3. 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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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이란이 쏜 미사일은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로도 날아갔습니다. 이렇게 전선이 확대되면서, 교민과 관광객들의 안전 역시, 우려됩니다. 두바이 현지를 연결합니다. 조보경 기자.

먼저, 튀르키예로 날아간 미사일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200km 떨어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있습니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이곳과 인근 걸프국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로도 향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탄도 미사일이 이라크와 시리아를 거쳐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했으나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나토 방공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요격용 미사일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 떨어졌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군이 노린 곳이 튀르키예 남부 군기지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미군과 튀르키예군이 함께 사용하는 기지인데 미군이 오랫동안 핵무기를 배치해놓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일에는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 격납고가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는데 나토 집단방위 조항에 따라 나토 차원의 이란 대응 공격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군은 튀르키예를 향해 미사일을 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앵커]

영공 폐쇄로 발이 묶인 한국인들은 어떻게 됐습니까. 상황이 좀 나아졌습니까.

[기자]

3일 전부터 아랍에미리트 국적사들이 부분적 운항을 시작해서 유럽 국가들이나 대만, 싱가폴, 베트남을 경유해 인천으로 향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 한국인 관광객 114명이 경유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인천 직항편은 아직 재개되지 않아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톡방에서는 "무조건 경유해서 가라" "대만행을 샀다" "하노이행이 열려있다"는 등의 말들이 오갑니다.

한국 대신 인근 국가로 먼저 들어가는 전략을 세우는 겁니다.

인접국 오만으로 육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함께 택시를 타거나 개별적으로 국경으로 향하는 등 오만을 통한 귀국 시도 역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수길/오만 이동 여행객 : (지인이) 오만에는 비행기가 뜨니 오만으로 와라 그래서 오만 오는 방법을 저한테 알려주시더라고요.]

다만 어린아이나 노인이 있는 가족은 이런 경유 또한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할 수도 있다고 했죠.

[기자]

정부는 이곳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발이 묶인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전세기 투입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국과 협의 등 아직 거쳐야할 절차가 많습니다.

상황이 길어지면 전세기까지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데요.

이곳 두바이와 또 육로 이동이 이어지고 있는 오만에 정부합동신속대응팀 6명도 파견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수길따라']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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