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소진되는 무기들… “미사일 비축량·보급 최대 변수” [美·이란 전쟁]
서방 “이란 미사일 발사 감소세
BBC “비축량 보존 시도하는 듯”
일각 “美정밀무기 의존 한계 초래”
미사일 방어시스템도 수급난 예상
트럼프, 방산업체 생산 압박할 듯
美 ‘프리즘 미사일’ 첫 실전 투입
걸프해역 안쪽서 유조선 폭발
이란 측은 “美 선박 타격” 주장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보급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양측의 무기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각자 실제 보유량은 숨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BC는 이란의 미사일 감소가 비축량을 보존하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미사일과 드론 발사대, 무기 비축고, 군수공장을 파괴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이란이 비축한 무기를 모두 제거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재래식 무기 비축량은 전 세계 최대 수준이지만 제한된 값비싼 정밀 유도 무기에 의존하면 한계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은 최근 걸프 지역에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을 약속했으나, 실제 무기 인도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일단 있는 물량은 이스라엘에 우선 배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역시 수급난이 예상된다.
다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사람들이 존재조차 모르는 장소들에 무기 비축량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처럼 비싼 무기 대신 합동직격탄(JDAM)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근접 타격 무기’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방위산업 업체들과 만나 생산 속도를 높이도록 압박할 예정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선은 더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중동 지역을 벗어나 이날 스리랑카 근방 인도양 해역에서 이란 해군의 최신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호를 침몰시켰다. 미 국방부는 미국 해군 잠수함의 주력 어뢰인 ‘마크-48’ 중어뢰가 쓰였다고 밝혔다. 미군 잠수함이 선박을 향해 실전에서 어뢰를 사용한 것은 1945년 8월14일이 마지막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처음이다. 180명의 승조원 중 32명만이 구조됐으며,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까지 이란 군함 20척 이상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작전에서 처음으로 ‘프리즘(PrSM)’을 실전 투입했다고 공개했다. 프리즘은 사거리 500㎞로, 기존 에이태큼스(128~300㎞)보다 길고 화력도 강한 장거리 정밀타격미사일이다.
이스라엘은 5일에도 테헤란을 공격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공군이 테헤란 동부의 대형 이란군 복합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했다”며 “100대 이상의 전투기가 동원돼 이 시설에 250여발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FT는 미국·이스라엘이 현재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방공망 파괴에 초점을 맞춘 ‘100시간’의 2단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1단계 작전은 테헤란 공습과 이란 지도부 제거였으며, 3단계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 민병대 등 정권을 떠받치는 ‘핵심 기둥’을 무너뜨리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습으로 반격을 이어갔다. IRGC는 3개국에 배치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사드 레이더 3대를 미사일로 타격해 파괴했다고 이란 타스님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보도했다. 이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걸프해역의 최북단 가장 안쪽에 위치해있다. 이와 관련 IRGC도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아제르바이잔 산하 나흐츠반 공화국의 공항과 학교를 드론으로 공격해 민간인 부상자 두 명이 발생했다고 프랑스 르몽드가 보도하기도 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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