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우려...경찰, 대응팀 파견
세계 원유 수송 20% 담당…지금은 사실상 봉쇄 상태
이란 "호르무즈 지나는 선박 모두 불태우겠다" 위협
[앵커]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가 길어지고 선박 공격이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을 돕기 위해 경찰이 신속대응팀을 파견합니다.
현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기자]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거기가 호르무즈 해협 근처인 거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바다가 오만만이고요.
호르무즈 해협은 오만만과 페르시아만, 이렇게 두 바다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바닷길로 에너지 수송의 핵심 길목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박을 찾아보긴 어렵고, 있어도 서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공습을 시작하자 이란은 보복 성격으로 이곳을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이란이 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게 하겠다고 위협한 뒤 실제로 선박 공격을 감행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몰타 국적의 선박이 미사일 공격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오만 주민들은 큰 동요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계 태세도 감지됩니다.
[앵커]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는 거죠?
[기자]
일단 우리가 수입하는 중동 원유의 95%가 이곳을 통과하고요.
원유 운반선 7척이 여기 묶여있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배 한 척에는 대한민국 하루 소비량에 해당하는 약 200만 배럴이 실려 있는 거로 전해집니다.
비축해둔 거도 있고 민간 재고도 있어서 즉각적인 공급부족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문제는 장기화입니다.
호르무즈 일대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은 현재 186명으로 파악됐는데요.
정부는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며 안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곳에 우리 경찰이 파견된다고요?
[기자]
이곳 오만에 3명, 두바이에 3명, 모두 6명이 중동 현지에 파견됩니다.
우리 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한 행정업무를 주로 지원할 예정인데요.
국내 복귀 시점은 정하지 않고 온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 시각으로 자정쯤 출발에 말레이시아를 거쳐 오만으로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곳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정오 무렵, 한국 시각으로 오후 대여섯 시쯤 도착할 거로 보이는데요.
두바이의 경우 비행편이 마땅치 않은 만큼 5시간 더 육로로 가야 합니다.
비상사태이니만큼 다른 국가도 현지에서 자국민을 돕고 있는데요.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공항에 따로 부스를 마련해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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